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40511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주말 출근)

by 레블리첸 2024. 7. 17.

 

 

 

 

 

 

 


주말인데 일기 쓴다. 회사 갔기 때문이다. 항상 근무 일지라고 작성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침에는

지난밤에 주문했던 아이폰6S의 마그네틱 케이스가 도착해서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던 기기가 아이폰5S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눈물을 머금고 환불 요청했다. 어차피

5,000원밖에 안 하고 환불해봤자 2000원밖에 못돌려받지만 어차피 내가 가지고 있어봤자 재활용

쓰레기밖에 안 되니 자연을 생각해서 그냥 환불 진행했다. 아이폰5S 젤리 케이스 구매했고 여기에

그냥 마그네틱 링을 부착해서 쓰기로 했다.

주말 근무는 솔직히 싫어하지 않는다. 사무실이 조용한 게 마음에 든다. 추가적인 보고 등도 할 일

없어서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생기지 않는다. 일하다가 보고서 만드느라

얼마나 귀찮은지 아냐. 그리고 점심에는 새로운 부사수 후보로 보고 있는 사원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기존에 키우던 부사수는 어엿한 팀장급으로 잘 성장했으니 말이다.

나름대로 행복한 근무였다. 주말이라 수당도 2.5배인가로 받을 거다. 근데 퇴근 무렵부터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하더군. 유감스럽게도 그냥 자전거를 회사에 둔 채 걸어서 퇴근해야 했다. 참말 열받네.

내일 일요일에 자전거나 가지러 갈까 싶다. 쓸데없는 짓인가.

집에 쫄딱 젖어서 돌아와 가방들을 말리는데 굉장히 피로했다. 마침 친구가 KFC 주문했길래 후불

더치페이하고 나눠 먹었다. 오늘은 사내 카페가 영업하지 않아서 대충 콜라만 몇모금 마시고 말았

는데 때문인지 엄청나게 피곤하다. 카페인 없는 삶은 어떻게 버티는 걸까? 친구가 맥주 줘서 얻어

마셨지.

사내 기자단 원고로 작성했던 글을 블로그에 먼저 게시했다. 일단 자자. 내일이 토요일이 아니라니

믿기지 않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