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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516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어쩔까?)

by 레블리첸 2024. 7. 23.

 

 

 

 

 

 

 

 

 

 

 


신규 인원이 넷. 다들 열심히 일해주고 있어서 상당히 내 기대에 부응해주고 있어 고맙다. 하지만

상부에서는 여전히 내 기대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기대하는 모양이다. 필요 업무 소요 일정을 3일

전달했더니 위에서 난리다. 인원이 5명이나 되는데 3일씩이나 필요 하냐면서 안달이 났다. 실제로

투입되서 근무한지 일주일도 안 된 양반들을 데리고 얼마나 퍼포먼스를 발휘하길 바라는 건지 난

이해가 안 간다. 달력을 보고 이 인원들이 얼마나 숙련되었는지 확인하니, 가장 오래 근무한 자가

이제 9일차다. 어쨌든 상부에서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필요한지 보고서 써서 제출하라니 퇴근 후

21시까지 보고서 써서 제출했다.

심지어 군대도 신병 투입되면 2주간 보호 기간이 있고 일병될 때까지 2달씩이나 느긋히 가르치는

것이 상책인데 말이다. 그리고 고객사에서 왜 이렇게 시간 오래 걸리냐고 불만제기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나도 억울하다. 내 여가 시간 뺏기는 기분이다. 시간 들여 관찰하니 인원이 다들 바보같이

성실해서 업무 시간에 농땡이 부리지도 않는다. 더 두고 봐야 할 일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나로서는 "인력에게서 역량을 최대한 뽑아내기"보다는 "주어진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기"를 우선

하고 싶단 말이지. 점심에는 팀 전체 회식했다. 내가 샀다. 원래는 군만두만 사려고 했는데 마침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어와서 그냥 샀다. 퇴근은 무난했다. 퇴근 후 난데없이 보고서 작성 업무

지시 받아서 조금 열받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