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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702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사람 살려)

by 레블리첸 2024. 9. 3.

 

 

 

 

 


제목 그대로라고 해야 할까. 일이 사람 죽일 기세로 몰아쳤다. 정규 업무도 해야 하는데 갑자기

결제도 봐달라고 하고 참으로 바빴다. 그 와중에 빌드도 정상이 아니고 정신 사나웠다. 인원은

기존 넷에서 1명 감축했으면서 왜 이렇게 봐달라고 요청하는 게 많은 걸까..? 덕분에 히스토리

정리도 못했다. 정신 나가버릴 뻔했다.

다행히 베테랑과 신급 신인이 일을 잘 처리해줘서 한시름은 덜었다. 둘다 투입되고 1주일도 안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으러 주방 올라가는데 웬 할아버지가 다

발가벗고 계단을 오르더라. 곧바로 원장님께 신고 하려고 했는데 계단을 도로 내려오더니 몸을

못가두고는 난간 옆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깜짝 놀라서 용태를 살피니 술을 아주 많이 드신 모양.

술 냄새가 진동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길래 곧바로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긴급 사태임을 전달하고

119에 신고했다. 도착까지 10분 이상 소요가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등가죽이 찢어졌는데도 휘청

거리며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원장님이 그 뒤를 쫓았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해서 병원으로 이송

하려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하시더군. 괜히 바쁜 공무원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송구스러웠다.

하여간 술이 문제다. 퇴근 후에는 일기 써야지. 일기 쓰는데 역시 아이패드가 Mac OS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역시나 불편하구만. 열받지만 방법을 강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