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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816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싹수)

by 레블리첸 2024. 10. 30.

 

 

 

 

 

 


아침부터 재미있는 꿈을 꾸었다. 유치원생이 되었는데 원생들이 상당히 영악하더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들어온 원생도 있고 어려서부터 벌써 날라리 같은 인상이 있는 아이가 있는데 늦게 입소한

아이는 또래보다 2살 정도 더 많았던가. 굉장히 심약한 인상이었지만 강단은 있어 보였다. 부모가

굉장한 재력가인 듯했다. 그리고 날라리 인상이 있었던 아이는 인생 2회차인지 벌써 뭔가 깨우친

듯이 보였다. 20대 후반에 자기 집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하더군.

어쨌든 꿈이 재미있어서 깨기 아쉬웠고 출근해서 업무는 무난했다. 나름대로 여유도 있었다. 환불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했네. 일은 무난했는데 일 이외의 일이 다사다난했다. 오늘은 사무실 이전을

해야 해서 옛날 현장직을 다시 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노동을 해야 했다. 파티션 분해하고 책상 다

옮기고. 등등. 사실 별건 아니었다만 우리 팀원들이 왜 자기들을 퇴근 안 시켜주냐 내게 툴툴대는

것은 조금 짜증이 났다. 나더러 어쩌라는 걸까. 나조차 일개 사원인데 부장님과 전무님이 직접 일

하고 계시는데 끼여 들어서 우리 팀원들 퇴근 좀 시켜달라고 말하랴? 가고 싶으면 지가 말하던가.

내가 일정 정해줄 땐 같은 사원 어쩌고 떠들면서 이럴 때만 관리직이란다.

아무튼 자리 정리까지 끝나고 퇴근. 집 도착했는데 친구가 집 비운 사이 주문한 음료수가 도착해

있었다. 무려 1.5리터 페트 음료를 박스로 주문했더군? 이걸 나한테 지 방까지 옮겨달라고 한 겨?

택배 배달부도 포기했는데 내팽개치고 가셨던데 납득했다. 이걸 어떻게 4층까지 들고 올라가랴.

나눠서 옮기기 위해 칼로 째다가 페트병을 쨌는지 폭발해서 졸지에 음료수로 샤워했다. 정말로

짜증이 나네. 와중에 내 택배물 열다가 손바닥까지 베였다. 되는 일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은 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사서 위장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잤다. 다행히 베인 상처에 곧바로 지혈하고 연고를 도포했더니 금새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