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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12월 셋째주 To Do (장난은 여기까지다)

by 레블리첸 2024. 12. 21.

 

 

 

 

 

 

 

 


드디어 M4 Mac Mini와 맞이하는 주말. 열기만 해도 신경질받아서 한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가계부에 기입하는데

눈물이 차오르더군. 이번달은 40만원밖에 저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야 12월 1일에 M4 Mac Mini에 150만원

투자했고 이외에도 업무에 사용할 충전지와 서랍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의 지출이 많았기는 했지만. 주말에 친구랑

약속이 있는데 굳이 날도 춥고 돈도 없는 상태에서 나가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였다.

원래 주말부터 학원 무료 수강권을 받아서 다녀볼까 했는데 연말이라 그러기에는 시간이 빠듯해졌다. 누군가에겐

취업이 달린 일이겠지만 내겐 취미에 지나지 않는 일이라 그다지 열중일 필요가 없잖아. 저마다 상황이 다른 거다.

약 3달 가까이 기다린 맥미니를 받았으니까 이것을 활용하기 전에 다양한 제반 작업을 해야 했다.

 

 

 

 

 

 

 

 

 

  1. 가계부 정리
  2. MicrosoftOffice Word 설치 및 계정 연동
  3. Samsung SSD Storage 설치 및 연동
  4. Final Cut Pro 설치 및 계정 연동
  5. MicrosoftOffice Outlook 설치 및 계정 연동
  6. Report 자동화 작업
  7. Magnicushion 환불 요청

금요일 밤부터 조금은 해놓기 시작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눈이 침침해질 지경이라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5번까지는

어느 정도 손을 봐두었다. Outlook 계정 연동을 하려면 회사 사무실에 있는 M1 Mac Mini 도움을 받아야 하더라고.

안타깝게도 월요일로 미루어야 했다. 4번 항목까지는 전부 마무리했고 일단은 PayPal 계정 생성을 드디어 마쳤으니

7번 항목부터 진행해보려고 한다. 환불 금액이 입금이 되면 그나마 조금 마음의 안정도 찾겠지.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이미 환불 요청까지 완료했다. 주말이라 상대측이 언제 볼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일단은

한시름 놓았다. Report 자동화가 끝나면 추가로 인사평가 자료 준비도 해야겠구만. 굉장히 빡센 일이 아닐 수

없다. 작업이 끝나면 회사 업무도 엄청나게 간소화가 되고 다시 일정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그럼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겠지.

점심에는 친구와 만나서 피자를 먹었다. 아마 사진은 맨아래에 있겠지. 주말에 쓰는 이 글은 주말에 찍은 모든

사진을 등록한다. 그러니까 참 열심히도 놀았고 먹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셈이다. 겨울이 드디어 겨울다운

면모를 보여 귀가 떨어져 나갈듯이 시렵기에 몇번인가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쓸만한 귀도리를 구매했고 마침

1+1 행사 상품이라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뭔가 커플 아이템 같아서 괜히 민망했다. 추위 앞에 그런 거 신경을

쓸 겨를이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이제 회사 출퇴근할 때 얼어붙은 귀 잡고 괴로워할 일이 없어 좋다.

 

 

 

 

 

 

 

 

 

 


몸을 누우면 자고 싶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등을 기대지 않고 앉으면 허리가 아프고 벽에다 등을 기대면

등이 시려우니 어쩔 수 없이 가장 괴롭지 않은 방법을 택하였더니만 의지와의 끝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역시 등을

댈 수 있어야 하나. 의자로 변신시키는 게 가능한 침대 의자를 기껏 샀지만 변신시키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어서

안 건드리게 되네. 추후에 관리가 힘들더라도 역시 라꾸라꾸의 릴렉스 체어 샀어야 했나.

지금 쓰고 있는 침대 의자도 조만간 당근마켓에 판매될지도 모르겠다. 잘 쓰고 있기는 한데 청소할 때 불편해.

 

 

 

 

 

 

 

 

 

 

 

 


와중에 잠깐 회사 업무 확인했는데 또 말도 안 되는 요청이 들어와 있군. 바로 상급자에게 보고를 드려야 하는 건가

매우 고민이 되었으나 일단은 말기로 했다. 아무래도 악질 고객인 거 같으니까 계약을 끊는 편이 차라리 낫지 않나.

그냥 일 때려치고 다시 낭만 가득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군. 사회적 지위나 체면 같은 거 어차피 나의 인생에서는

써먹을 구석도 없고 말이다. 연애하고 결혼하려면 어느 정도 직함이라는 구색은 갖춰야 한다는 말은 있지만.

이번 연봉 협상할 때 만약 내가 제시하는 선에서 타협이 되지 않는다면 퇴직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겠다. 전공이나

살려서 이직해야지.

 

 

 

 

 

 

 

 

 

 

 

 


글감이 없는 게 아쉽군. 열심히 탑툰이랑 투믹스 보고 남기던 레블리첸 아카이브를 쓰지 않게 되어 공백이

발생했고 무엇으로 그 간극을 메꿀지 결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맥미니가 생겼으니 글이라도 쓸까.

접이식 자석 책상이 진작 도착했다면 좋았으만, 이것 때문에 혹여 책상 팔아 치우게 될지 몰라서 키보드

트레이 구매를 할 수 없어 누운채로 무릎 위에 키보드 올려두고 자판 두들기는 게 퍽 불편하다.

어쩔 수 없나.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고 다음달에도 지출이 생길 거 같은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