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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5년 1월 셋째주 To Do (공부만이 살길이다!)

by 레블리첸 2025. 1. 18.

 

 

 

 

 

 

 

 

 

 


주말에 할 일은 이미 명확하다.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공부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자면 그다지 중요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왜냐면 내가 앞으로 나갈 길은 이미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자격증을 따야만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내 친구다. 하지만 이 친구를 2년 가까이 지켜보며 느낀 건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유형이 아닌 게 분명하더군. 원래는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자료를 정비하려 했지만,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공부해두는 편이 확실히 훗날 이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을 때 돌파구가 되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와 함께 자격증 준비를 해보기로 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각을 잡고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1월 8일 수요일부터였고 평일에는 회사 업무 끝나고 귀가해서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시간 정도. 주말에는 점심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 대충 6시간 정도 투자해

공부를 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까지 평일 8일, 주말 3일을 거치면서 전체 6개 과목 중에서

1번째 과목의 80%까지 필기 자료 작성이 마무리되었군. 앞으로 남은 평일은 24일이고, 휴일은 19일이다.

ChatGPT에게 이 흐름이라면 시험 일자까지 전체 시험 범위 중에서 몇%까지 완성될지 물어보니 약 76%

정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약 15일 정도가 더 필요할 거라고 결론을 지었다.

이 일을 기억해둘 것이다.

 



 

 

 

 

 

 

 

 

 

 

 


공부는 체력이 중요하다. 원동력도 필요하다. 친구의 경우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원동력이 되는

듯하고 나는 취미의 영역에서 친구와 같은 공간에 함께한다는 서약으로 부족한 의지를 지탱했다. 친구 또한

내가 2년간 공부한 당신을 제치고 단기에 자격증을 따버릴지 모른다는 공포와 압박감으로 집중력을 얻는듯

보였다. 서로에게 부족한 체력을 정신력으로 보완하게 되었고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으니 서로

꽤나 좋은 상호 작용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험에는 몸관리도 포함되므로 밥은 간단히. 과도한 식사는 몸상태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는 공부할 의지를

꺾어버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능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고 대학에서도 졸업 시험 없이 단순 취직만으로

간단히 졸업장을 얻어내버리는 등등 시험과 상당히 거리가 먼 인생을 걸어온 친구에게 있어 시험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존심은 강하고 자기 보호적인 성격이라서 참으로 취급이 까다롭다는 말이지.

 

 

 

 

 

 

 

 

 

 

 

 

 


아마도 주말에 글을 쓰는 시간조차도 줄여야 일정에 겨우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만 이것만은 놓고 싶지가

않군. 차라리 주말에는 식사 시간을 줄여서라도 공부 시간을 늘릴까 싶다. 식사는 간편하게 해치우고 대신에

당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간식을 구비해둬야겠군.

내일은 일단 닭가슴살로 점심과 저녁을 해치우며 공부 시간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살필 것이다. 오늘 저녁

식사는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 아닌 맥도날드에 가서 먹었다. 18시에 출발해서 돌아오니 약 19시 반

정도였나. 1시간 30분이나 사용했다니까 새삼스럽지만 통탄스럽군. 간편식이라지만 외식하는 행위 자체가

시간 관리상 효율적이지 못하다. 바깥 공기를 쐬어서 그런지 공부하기 싫다는 기분은 환기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은데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질 못해 안타깝다. M4 Mac Mini 구매했으니 Finalcut 써서

영상 편집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몸을 다시 일으킬 여유가 없다. 이 글도 어느 시점에서 끊어버려야 하나 눈치

살피는 중이다. 그림 그리고 싶은데 마찬가지로 힘이 없다. 그릴 것만 잔뜩 숙제처럼 쌓여가는데 보고 있으면

기가 빨릴 지경이야.

확실히 쉬운 일이 아니지. 관리직이자 실무자로서 회사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쉽지 않은 내용을 공부하고 또

주말에 공부하며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쓴다는 것이. 나도 사람이라서 당연히 뇌 안 쓰고 머리를 비우고 싶다고.

햐지만 분명한 건 지금 하고 있는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면서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이다.

체력과 정신력을 엄청나게 소모하는 일인 게 너무나 큰 흠이군. 만약 조금만 더 만만한 대상이었다면 아마도

공부를 마무리한 다음에는 조금 덜 체력 쓰는 다른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못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나 열거해보자.

  1. 소설 쓰기
  2. 그림 그리기
  3. 중국어 공부하기
  4.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자료 재정비하기
  5. 한국사 공부하기
  6. 영상 편집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