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오늘 여유롭다고 말할 뻔했군. 일기에 이렇게 쓰면 반드시 일감이 터지기 시작한다. 머피의
법칙 같은 걸까. 어제는 포켓몬 카드 게임 하다 조금 늦게 자버렸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늦은 시각도
아니야. 내일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군. 다행히 비 소식은 사라졌다. 하늘이 돕는 듯해. 숙소에 공유기
있다고 하니까 굳이 공유기를 따로 챙길 필요는 없겠네. 오전에 일단 주어진 할당량은 끝냈다. 부디
순탄하게 지나가기를.
이래저래 많은 것들을 해치웠다. 이로써 금요일과 월요일 나의 부재동안 무탈하겠지. 퇴근할 때에도
조금은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비소식이 있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안 와서 전기자전거 타고 후딱
집갈 수 있었다. 집 도착해서 전기가전거 주차하고 나니까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까딱 늦으면
저 빗줄기를 다 얻어맞았을 생각하니까 눈앞이 아찔했네.
옥상 주방에서 모기 잔뜩 잡았다. 거의 스물 넘게 죽인듯. 11월 중순에 모기라니 참으로 놀랄 노자군.
그나저나 내일 침낭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 고민된다. 침낭을 아직 압축해 본 경험은 없단
말이야. 엄청 추울 거라고 하는데 부산 날씨 보니까 20도 초반을 웃돌더라. 덜덜 떨 걱정은 사라져서
다행이다. 역시 지팡이 의자를 살걸 그랬나.
내일 아침 일찍 준비해야 하니까 일찌감치 자야겠다. 다행히 샴푸와 바디워시 충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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