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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1126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파킨)

by 레블리첸 2025. 2. 3.

 

 

 

 

 

 

 


업무는 잔잔한데 이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순간 불현듯 불안해진다. 당분간 진짜 회사에서 일기는 안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 드디어 LG유플러스 주가가 회복되어서 냉큼 전량 매도했다. 6만원 좀 맛있네. 사내기자단

원고료도 들어왔다.

업무는 이래저래 무난했었는데 막판에 엄청난 일이 발생했군. 그야말로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차마 일기에다

적을 수조차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심각해져서 다양한 업체에 수소문을 하고 내가 직접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온갖 쇼핑몰도 몰색했다. 대안은 대충 3가지가 있다만 일개 말단 사원인 내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은

절차에 어긋나는 것 같아 아마도 내일 명확히 보고하고 조치를 받아야 수행이 가능할 것 같다. 정말이지 갑갑

하구만. 그래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다행이다.

 

 

 

 

 

 

 

 

 

 


꿈자리가 뒤숭숭하기는 했지. 꿈속에서 동료 여직원에게 내 기기를 빌려주었는데 동료 여직원이 내 기기 안에

있는 음란물을 감상하는 기상천외한 꿈을 꿔서 식겁하며 깼었다. 어쩌면 이 악몽이 끔찍한 사고의 전조였을까.

때마침 세컨드 스크린 상태가 아주 개 같아졌다. 엄청난 지연율이군.

 

 

 

 

 

 

 

 

 

 


아침에도 저녁에도 비가 왔다. 전기 자전거 없이 걸어서 퇴근하는 것도 힘든데 짐도 많았다. 친구가 바디워시

사달라고 칭얼대서 사줘야 했거든. 덕분에 가방 무게 1kg이 늘었잖아. 와중에 건전지 사야 하는 일이 있어서

동네 근방의 다이소 2곳을 들렀는데 둘다 꽝이었다. 발걸음이 무거웠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지해장국 먹었다. 내일 또 시끄럽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