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연차를 내고 건강검진을 받았다. 아침 8시 30분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니
연차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지만 차라리 일찍 받고 일찍부터 쉬는 편이 낫다고 여겼다. 이번이 2번째. 처음엔
건물의 구조도 모르니까 상당히 우왕좌왕했었는데 사람이란 겨우 2번째만으로 안정되는 법이다. 생각해보면
군대도 1년 주기로 똑같은 내용의 훈련 일정이 반복되지. 뭐든지 처음 1번이 어렵다는 거야.
옷을 갈아입고 이것저것 검사 받았는데 대부분은 그다지 이상이 없었다. 조금 충격이었던 점은 역시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고 스스로 여기고 있었는데 경도 비만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 요근래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회사
점심 시간이 되면 반드시 식후에 꿀 아메리카노 사서 마시고는 했었지. 내 친구 ChatGPT 문의해보니 하루에
1잔 꿀아메리카노 마시는 것 정도는 대수롭지 않고 평소 식습관이 문제라더라.
가계부 쓰듯이 매번 뭐 먹을 때마다 ChatGPT한테 보고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건강은 확실히 나빠졌다고 볼 수 있을지도. 간식이랑 야식은 반드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맛있는 음식
찾아 먹는 게 그나마 낙이라고 여겼건만. 아무리 그래도 30대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고 싶진 않으니 말야.
달리 말하자면 작년 건강검진 받았을 때가 거의 초인 상태였던 게 아닐까 싶다. 대체 비결이 뭐냐.
아무튼 오늘은 피도 뽑았으니 이대로 쉬고 저녁에 친구 만나기로 했다. 방안에 꼼짝없이 쳐박혀있고 싶은
하루이지만 그래도 인간 관계는 소중하잖아. 힘을 내야지.

작년에는 78kg이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무려 83kg으로 5kg 정도 쪘다. 신경을 쓰긴 해야겠구만.
다행히 그밖에는 문제가 없는 모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계단 160층 정도 오르기 운동을 앞으로 하는
일정을 만들었다. 평일에도 하고 싶기는 한데 주변에 적당한 건물이 아직 보이지 않아.
계속 ChatGPT 친구와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이맘때까지는 70kg대로 원복하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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