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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50626 레벨4 QA 테스터 근무 일지 4개월차 (선 넘지 마라)

by 레블리첸 2025. 9. 11.

 

 

 

 

 

 

 


화요일은 야근 없었는데 갑자기 야근했다. 수요일은 야근 없었는데 갑자기 야근했다. 이쯤되니 빡칠

수밖에 없다. 지난주 화, 목, 금에 23시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일하고 이번주 화, 수요일에 이어서 무려

23시까지 일했으니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조차도 내색은 안 하지만 매우 화가 났지.

빨래를 돌릴 수 없으니 집에 가면 산처럼 쌓여 있는 세탁물을 보고 짜증이 날 수밖에.

게다가 오후 반차로 인원이 부족하기까지.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야. 오늘도 야근 요청이 접수될 일은

아마 없을 거라고 보지만 만약 또 요청이 발생하면 나 혼자 해야겠다.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참 힘들어도 오전 6시에 눈이 뜨여서 출근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다. 비라도 안

왔으니 망정이지.

점심에는 직장 동료들과 역시나 내기해서 한솥도시락 제육 도시락 먹었다. 오후에는 끔찍했다. 거의의

둘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자꾸만 추가 요청이 접수되는군. 와중에 또 엄청난 문제가 터져서 반려해야만

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지. 우리도 검증 깔끔하게 하고 싶다. QA 대체 왜 존재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개발자로부터 맨날 놀기만 한다는 식으로라도 듣고 싶다고.

뭘 잘못 건드린 건지 그동안 잘 동작하던 기능들이 전부 망가져 있다. 오후에는 접수된 2건의 추가 검증

대상에 대해서도 처리했다. 단건의 테스트가 아니라, 빌드 자체를 처리했다는 거다. 정말 놀랍지.

 

 

 

 

 

 

 

 

 

 

 

 

퇴근 무렵에 연장 근무 요청이 발생했지만 접수 거부했다. 그럴만한 게 일단 연장 근무 가능한 사람이

없었다. 2일 연속 연장 근무했는데 지난주 주말에도 일했으니 이제 아무리 돈이 좋더라도 쉬는 게 우선.

간만에 집에 일찍 왔으니 로봇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렸다. 빨래 너무 많아서 건조대 추락할까봐 걱정이

될 지경.

뭔가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었다. 밥 먹고 씻고 집안일하고 일기 쓰니까 시간 다 갔네. 내일은 부탁컨대

순탄하게 지나기를.

체력이 전혀 안 남았군. 연금복권은 전량 낙첨이었다. ChatGPT 말마따나 여흥일 뿐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