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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50702 레벨4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이사)

by 레블리첸 2025. 9. 18.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 짐을 빼야 하는 일이 있었다. 기묘하게도 구로 도시 부근이었군. 어디로 가야 하나 찾아 보던

도중에 근처에 마침 어떤 고시원이 있기에 가 보았는데 허름한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세련되면서 고풍적인 온천이

있었다. 사장이 반겨주어 일단은 짐을 풀었는데 신고 있던 구두가 완전히 박살난 상태라서 난처해 하던 중에 여러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고시원이라고 하기에 어려운 업소였는데 일반적으로 목욕하는 고객도 받으면서

빈방은 투숙객에게 내어주는 형태인듯.

꽤나 괜찮은 곳인 거 같아서 친구한테도 오라고 권유했다. 안내받은 방은 거의 둘이 써도 될 정도로 넓었다. 대신

온천 내의 찜질방 로비 같은 공간으로 연결되는 문이 딸려 있더군. 그러려니 했다. 짐을 옮길 궁리를 하다가 문득

날이 밝아서 온천 로비로 나가니 주인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바닥에 시레기국 같은 것을 뿌리고 대걸레로 문대는

기묘한 모습에 말문이 막혔는데 어쨌든 숙박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잠에서 깼다. 별거 아닌 꿈이었지.

 

 

 

 

 

 

 

 

 

 

 

 

 


오전에는 매우 한가했다. 한가해서 Logi Flow 연결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지만 죄다 실패했다. 어쩌면

사내망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어제 구매한 블로퍼 제품이 도착했다. 쉽게 말하면 사무실에서 티 안 나게

신을 수 있는 구두 형태의 슬리퍼다. 다소 굽이 있는 것은 유감이다.

한편 Logi Bolt C Type 제품 구매한 건 대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네. 고객센터 문의 결과 어쨌든 물건 찾아

주겠다고 한다. 기다려야겠지. 이 일기를 쓰는 지금은 발가락에 매우 중대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훗날 일기를

통해서 전말을 알게 되겠지만. 구두를 갈아탄 날이었다니 묘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