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건 아닌데 여전히 골때린다. 너무 골때려서 그냥 다시 일용직 현장 노가다 뛰던 시절이 그리워질 정도다. 그때는
적어도 매일 매일 이렇게 열받을 일은 없었어. 몸이 조금 힘들었을 뿐이지.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면 오전에 SK텔레콤
주식 팔아서 7만 7천원 정도 벌었다는 것. 은행 주식들은 지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게 무서워서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 우리나라 경제 꼬라지가 웃긴데 은행이 저렇게 오르고 있다는 것은 경제에 일자무식인 나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
휴가동안 일본 다녀온 직장 동료가 초코바나나 미니온 과자를 선물로 주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주식은 오후에
사서 내일 팔 생각. 점심 전에는 비요뜨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원하게 화장실 한판 때렸다. 역시 비데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하다니깐. 오후는 나름대로 한가했다. 검증 하나 끝내두고 이것저것 주식 구경했다. 비
그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밤 21시까지 내리는 건 확정인듯. 이럴 때마다 차 구매 마렵다. 차였으면 비가
오든 말든 상관 없잖아.
어째서 스멀스멀 두통이 올라오는 걸까. 뭔가 잘못 먹었나 추측하기에는 닭가슴살 이외에 특별히 먹은 게 없다.
피곤해서인가. 퇴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긴급 검증 요청이 발생해서 결국 21시까지 연장 근무해야 했다. 헌데
재미있게도 21시까지 결국 검증 대상이 전달되지 않아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갔네. 연장 근무 수당 받는 것까진
좋은데 비 안 맞고 퇴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 심히 빡쳤다.
근데 결과적으로 그 다음날 아침에 비 왔고 결국 퇴근할 땐 적어도 타고 돌아갈 수 있으니 괜찮나.전혀 필요하지
않았는데 이웃이 KFC 사서 같이 먹긴 했다. 근데 왜 자꾸 내 방에서 먹냐. 쓰레기는 바깥에 분리수거해야 하는데
비가 와서 나갈 수 없으니 일단 1층애 두었다가 고시원 원장님한테 혼났다. 괜히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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