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라고 생각했어? 예비군 5년차 원격 교육이나 수강하시오

 

 

 

 

https://ravlitzen.tistory.com/124

2020년 예비군 5년차 수료 처리 됐네요

 

 

뭐야 나 예비군 6년차로 접어드는데 이게 뭔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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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5년차 예비군 교육이 자동 수료됐길래 나름 개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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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는데 역시나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다시 예비군 홈페이지에 가서 훈련 정보를 확인하니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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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수료가 취소되고 미이수 상태가 되어 있더라. 이래놓고 '희망하는 예비군만' 교육을 들으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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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받지 않을 수가 없고 동시에 한반도에 태어난 모든 남정네들이 겪어온 설움에 대해서 상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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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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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한반도는 고대로부터 위에선 대륙의 중국인에게 핍박을 받고 바다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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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의 일본인들에게 꾸준한 약탈을 당했는데 그마저도 삼국이 분리되어 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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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싸워댔기 때문에 남자들은 2차 성징이 뚜렷해지기도 전부터 날붙이를 들고 칼부림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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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으며 통일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16세부터 만 60세 양민 남성은 당연히 군역과 요역을 담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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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정종 때부터 광군이 창설된 이래 예비군 제도는 국가가 정상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을 때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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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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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도 여전히 남자는 성인이 된 후 약 2년간 징병되어 나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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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이후에도 '정력이 시들해지는 시기'가 될 때까지 꾸준히 공노비로서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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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해야만 한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결국 남자를 대하는 취급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1회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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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수행하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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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모 강사의 말마따나 애초에 남자들이 군대에서 살인 기술을 배우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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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군대 자체가 없었다면 세상은 평화로웠고 내가 애시당초 군대 때문에 기회비용으로 손해를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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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없었을 터이지만 군사력이 약해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리 국사 시간에 부족한 잠을 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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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통해 알고 있고 조금은 학업의 열의를 보인 학생이라면 신미양요 때 미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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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죽을 때 조선군이 300명 가량 죽은 것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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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라가 까라면 까는 수밖에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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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ebi-edu.com/main/main.do

예비군 원격교육

 

 

 

친구들은 '어차피 원격 교육은 희망하는 예비군만 들으면 된다고 하는데 뭐하러 듣냐'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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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역하고 사회 생활을 좀 해본 친구들이라면 대한민국의 생리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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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은근히 하라는 걸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고 모든 불평 및 불만은 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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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에 막히게 된다는 것 : 그럼 하지 그랬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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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돌이켜보자고.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하는 게 좋은데 왜 안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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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가야하는 군대를 미루지 말고 어릴 때에 후딱 갔다 오는 편이 나은 것을 알면서 왜 안 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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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과소비하지 말고 꼬박꼬박 저축했어야 했는데 왜 안 했냐. 몸 안 좋을 때 바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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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진단을 받았어야지 안 갔냐. 왜 진작에 놀지 않았느냐 왜 진작 안 배웠느냐, 시간도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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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그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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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좋다'고 하니까 가급적이면 해두는 게 낫다. 2020년 11월붙 21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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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도 간단하니까 귀찮아도 그냥 하자.

 

 

 

 

 

 

① 예비군 5년차인 나도 예비군 원격교육을 위해 다시 회원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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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시간이 꽤 지났다면 군번이 기억 안 날만도 하기는 개뿔 선임 얼굴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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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연도를 입력하니까 자연스럽게 군번이 떠오르더라. 내가 기억해냈으니 여러분도 잘 떠오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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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해결하면 딱히 막힐 것도 없다. 그래도 정 군번이 안 떠오른다면 예비군 홈페이지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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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본인 수강 시기를 적절히 알아두거나 주말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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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과적인 두뇌를 가지지 못한 친구들은 위의 표를 보자마자 머릿속이 백지가 되는 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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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을 수 있는데 나도 그랬지만 무사히 원격 수강을 마쳤으니 걱정하지 말고 잘 알려드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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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예를 들면 5년차에 4월 28일생이기 때문에 5년차 구분 항목에서 28일 중에서 뒤의 숫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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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터 9사이의 8이니까 2주차 교육 즉 12월 21일부터 27일 사이. 그중에 목요일에 강의 수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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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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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르겠다면 일단 닥치고 로그인부터 해보자.

위처럼 안내 메세지가 출력되며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③ 차분히 4교시 수업을 전부 수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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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교시부터 순차적으로 듣고 마지막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참여하고 학습 저장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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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만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 귀찮고 성가실 뿐이지 충분히 시간을 들일만은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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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까짓 거 참고 버틸 수 있겠지.

 

 

 

 

 

 

 

 

수업은 배속이나 구간 이동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중간마다 문제를 풀어야만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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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틀어놓거나 빨리 재생해서 끝내버리는 일은 불가능할 것 같다. 다행히 퀴즈에 오답을 제출해도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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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은 없이 정답이 나올 때까지 찍어주기만 하면 되고, 1챕터마다 2문제만 나오기 때문에 죽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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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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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쯤에서 문제를 풀어야하는 여러분이 빨리 빨리 답을 누를 수 있도록, 답은 못알려주지만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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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만한 정보들을 열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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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토예비군 창설년도는 1968년 4월이다.

2. 코로나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되는 행동은 30초 이상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3. 예비군 소집통지서는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4. 전국 모든 예비군 훈련장에 입소하게 하는 제도는 전국 단위 예비군 훈련이다.

5. 동공축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는 약은 신경작용제이다.

6. 방독면은 옆이나 다리에 맨다.

7. 심폐소생술은 분당 100~120회 정도 시행한다.

8. 조임끈은 출혈점 위 5cm 정도에 착대한다.

 

 

 

 

 

 

그후에는 간단한 설문 작성만 하면 끝이다. 성가시지만 적당히 할 만하니까 한반도에서 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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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것부터가 문제였으니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처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