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맞물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고용 불안. 돈을 저축하는 것은 물론 돈 버는 것조차도
만만하지 않은 세상이야. 항상 역풍이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부지런히 모은다고 부자될 수 없는 부질없는 세상이라 해도 그렇게 간단하게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
언제나 내가 조금 더 먼저 앞을 걸을테니 내가 가는 길을 잘 보고 네 판단의 재료로 삼아주면 좋겠어.
쉽게 큰 돈을 버는 일은 항상 그만한 위험과 대가가 따르는 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라. 말리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인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가족에게 한 번씩 물어본 후, 다수결을 따르길 바라.
그런데 내가 너에게 보여주는 길은 가장 밝은 가시밭 오르막길이라 다들 권장하진 않아도 말리지는
않을 거야. 100만원을 한달동안 굴려서 겨우 400원 남짓밖에 못만들다니 우습지.
전재산이 150만원이었을 때 월세를 지불하고 100만원을 예금으로 묶어놓았다. 남은 돈으로 한달을
버틴다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소총 한 자루를 들고서 전쟁터에 뛰어든 것처럼 불안했지.
월급이 기껏해야 100만원 중반대였던 그때 100만원 예금은 나름의 각오였고 첫 발걸음이었다. 지금
이걸 다시 하는 이유는 그때만큼 아주 치열한 바탕까진 아니고 그저 장난거리에 불과하지만 나 역시
당신처럼 주머니에 돈 한푼 없었을 때가 있었다는 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시작부터 항상 말하지만 지금은 돈을 얼마나 더 많이 벌지 궁리하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더 묶어둘지
궁리하는 것이 관건이야. 지금 여유금이라고는 한달 식비밖에 남지 않은 당신이 이번 한달만 꾹 참고
100만원을 예금으로 묶어보길 바라. 1달짜리 초단기 예금 상품이 어떤 은행에서 더 있는진 모르지만
기왕이면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을 가입하길 추천할게. 예금 가입 빈도가 신한 멤버십 점수에
영향을 주니깐 나쁜 이야기만은 아니야. 날 알고 있겠지만, 언제나 최소 3가지의 장점이 없으면 하지
않는 성격이잖아. 첫째로 적긴 해도 보관한 것만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둘째로 저축 효과. 셋째로
저축해서 자산을 축적해나가는 데에 재미를 들일 수 있어.
100만원으로 겨우 400원을 불렸다는 것으로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 어찌 되었든 100만원을 모았단
부분에 집중을 하자. 진짜 별 거 아닌데 예금 만기일이 되면 묘하게 심장이 뛰어. 이자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100만원을 온전하게 저금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꼈으면
나도 기쁠 거 같아. 참고로 만기일 당일에서 경과하면 점차 금리가 하락하니까 즉각 해지하도록 하고.
100만원 예금이 만기되었다는 말은 곧 한달이 지나 다시 월급을 받았다는 말이 되니까 이번에는
기존 100만원에 새로 받은 월급 중에서 100만원을 더 추가해 총 200만원 예금을 만들 수 있겠네.
마찬가지로 금리가 0.55%밖에 안 되서 이자라고 해봤자 과자조차 못사먹을 정도밖에 안 되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 달이 지나면 너에게는 200만원의 자산이 생긴다는 거지. 100만원까진 귀엽게
보였지만 슬슬 200만원부터는 꽤 무거운 돈으로 느껴지는 금액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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