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더럽게 피곤하군. 손도 상태가 엉망이고 아무래도 일을 좀 덜 빡세게 해야겠다. 일어나기
힘들었다. 내일은 쉬는 게 낫겠군.
오늘도 여전히 배수로 공사. 요령이 많이 늘었는지 손은 아프지 않다. 얘기 잘 통하는,
예전 현장에서 만난 뉴비 노가더분과 페어를 맺고 일하게 되었는데 나름 쉬엄쉬엄 일
잘한 것 같다. 일하다가 도중에 화재 대책 시험으로 스프링쿨러 작동하는 것도 봤다.
아무튼 둘이 요령이 붙어서 진도도 빠르고 많이 쉴 수 있었다. 계속 도랑 파내고 긁는
것이 전부라서 딱히 보탤 말이 없네.
점심 동안 꿀잠 자고 오후 작업 재개. 내일 비소식이랑 과제가 있는지라 출근이 망설여졌지만
대충 출근 일정을 잡아보긴 했다. 열심히 배수로 까면서 행복 노가다 하던 도중 갑자기 차량에
실려서 또 어딘가로 끌려갔다. 가보니 아주 복잡한 구간이더구만. 청소하라기에 청소했다.
행복했는데 불행해졌다며 다들 한마디씩 보탠다. 대충 끝장내주니까 14시 30분이었고 일단은
더 쉬었다. 나눠져서 처소를 했는데 성가셨다는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겠군. 끝마쳤다.
귀갓길에 사전 선거 투표를 했다. 투표 안 한 사람 읎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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