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1050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인테리어 청소)

by 레블리첸 2021. 5. 11.

 

 

 

 

 

어제 빡셌으니 오늘은 쉬엄쉬엄하고자 8시부터 17시까지 현장 정리 일을 수주해서 맡았다.

근데 가보니까 현장이 제법 크고 작업자는 사실상 나 혼자더라. 거참 빌어먹을 경우로구만.

석고보드를 인테리어 작업자들 사이에서 옮겨주거나 찌꺼기 정리해주고 바닥을 쓸었는데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고 누가 책임자인지 몰라 쉬지 못하고 계속 일만 했다.

 

 

 

 

 

 

 

폐기물양이 엄청 많이 나왔는데 사다리차를 부른다기에 '설마 나 시키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밥 먹으러 가라길래 벗어날 수 있었다. 시켰으면 선 넘었지ㅋㅋ

올라와보니 이미 석고팀은 다들 퇴근했더라. 부럽군. 그나저나 명령권자 혼동이 있었던지라

계속 석고보드 팀장이 돈 주는 사람인 줄 알고 지시 따랐는데 나랑 같은 용역이라 빡쳤다. 또

언젠가 내 눈에 보이기만 해라.

 

 

 

 

 

 

오후도 청소했는데 MD합판 6장이라 철제 몇개 운반해주고 문 설치를 살짝 돕는 일을 부탁 받았다.

일기 쓰는 시점에서 회고하자면 사실상 이 일은 여기에서 끝났고 괜히 바닥 청소한다고 나댄 것이

화근이었다. 계속 쓰레기 나올 때까지 쓸고 치우는 등 안 바쁜데 바쁘게 있었다. 바보네.

 

 

 

 

 

 

 

 

일은 17시에 딱 맞춰서 끝났다. 인테리어 의뢰는 항상 이래서 짜증난다. 여튼 내일도 부르면 오려

했는데 안 부르더군. 다른 현장 잡아서 딱히 관심은 없다.

지인이 이 업체 일을 해봤다는데 별로였다며 오늘은 괜찮았었냐고 묻더라. 힘들었지. 귀갓길에는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다리가 아파 돌아다닐 힘이 없어서 근처 짱개집에서 시켜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