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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네이버 블로그가 지난 번에 실패한 일기 챌린지 이벤트를 재개한다더라.
참여 대상이 맞는지 위 링크에서 우선 확인을 해보고 진행을 하도록 하자. 1만 5천원이 만만한
금액은 아니니까 웬만하면 하는 게 좋겠다. 아무튼.
오늘은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하자마자 출발했다. 그래도 꽤 여유가 있다. 어째선지 최근
잠이 부쩍 늘어서 어제는 늦잠에 이어 낮잠까지 잤는데도 불구하고 자정에 칼같이 잤다.
못자서 괴로워하는 친구가 주변에 꽤 있는 것을 상기하면 복받은 거지.
현장 및 자재 정리 한다고 듣고 갔다. 심지어 총원은 4명씩이나! 아주 든든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빗자루랑 쓰레받이를 주기에 준공 청소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옥상으로 올라가고 '도장 조공'을 한다고 하더군. 이거 뭔가 심상치가 않았다.
하루 조졌다. 예전에 베란다 바닥 긁었을 때처럼, 이번엔 옥상에 올라가서 방수 작업하기
전의 작업으로 똑같이 바닥을 긁고 먼지를 깨끗하게 쓸어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 일이
아주 골치 아픈 것은 대부분 빗자루 상태가 폐기 일보 직전이고 바닥이 애초에 잘 쓸리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빗자루가 너무 짧아서 계속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일을 해야 한다.
더군다나 나는 장신이기 때문에 더욱 괴롭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지, 직원들은 융통성이 있어서 휴게 시간을 잘 보장해주긴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빡세다. 게다가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볕이 겁나 뜨거운데 옥상 위에서
일을 하려니 마치 『괴짜가족』만화의 이소룡 선생님 옥상 구류 에피소드 같더라.
정줄 놓고 일을 하니 시간은 그럭저럭 빨리 간 것 같긴 하다. 나름 할 만했어서 내일 다시
출근해보고 싶었는데, 망할 놈의 대학 강의가 발목을 잡는다. 이놈의 대학교 도움이라곤
1도 안 되는구만. 사실 굳이 복학 안 했어도 충분히 돈 잘 벌고 있었는데.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복학해서 노가다판 뛰어든 건지 참 기구하다.
일단 얼른 졸업이나 해야지. 열받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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