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으로 복학을 결정했을 땐 정말 까마득하고 답이 안 나오는 상황 같아서 막막했었는데
그래도 어느샌가 4학년 1학기 과정이 끝나간다. 2학기는 5학점 정도만 들으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는 잔뜩 늘어나겠지.
최근엔 일을 하면서도 조금 억울한 부분이 많다. 그냥 잘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근무했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때려치고 나왔단 말인가.
나아지는 바가 있기야 하겠거니 낙장불입이라 일단 칼을 꺼냈으니 무라도 베기는 해야겠지.
그리 생각하며 관철은 하고 있다만. 아무래도 너 때문에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여 복학을
마음 먹었건만 속절 없이 떠나버리고 혼자 남게 됐으니 이 은근한 배신감에 치를 떨 뿐이다.
항상 우리는 이런 식으로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구나.
아무튼 걱정했던 것보다 시간은 빨리 흘렀고 시간이 앞으로도 더 더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얼른 졸업해서 일만 하고 싶다. 근무와 학업의 병행을 지속한다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이다.
후딱 여유를 되찾고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 그림도 소설도 영상편집도 방송도 하고파.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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