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책상처럼 쓰고 있던 선반이 있긴 했는데 그녀석에게는 다른 책임이 생겼고 사실 책상으로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구석이 은근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기로 했다. 일단 무거운 게 좀 컸다.
새로이 살 책상은 가볍고 이동이 쉽고 높이 조절이 간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여기에 아주
딱 맞는 제품이 이케아의 높이 조절 스탠딩 책상이었다. 제품명이나 코드가 따로 없는 것 같다.
제품 구매 시 딸려오는 드라이버 및 미니 스패너로 내가 직접 조립을 해야 하는 제품이고 간혹
리뷰를 살펴보니 조립에 상당히 애먹었다는 여성분들 후기가 많아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건장한 30대 성인 남자가 혼자 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조금 귀찮았지만.
사실 블랙을 원했는데 역시 장염으로 고생하던 중이라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화이트 색상으로
주문을 해버려서 화이트 제품이 왔을 때 순간적으로 피꺼솟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운명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체로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인종 차별은 나쁘지.
장염으로 고생하면서 조립을 진행했었는데 조립하고 보니 실수가 있었던 걸 깨달아서 다시금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룸메이트는 열심히 게임하더라고.
녀석이 결혼하고 나서 부인한테 바가지 긁히는 미래가 선명하다.
몸체가 철이라서 자석 부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지난 번에 구매한
자석형 모션 감지 랜턴이나 그외의 자석 집게를 활용해 다양한 소도구들을 붙여둘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제 게이밍 의자만 사면 될 것 같군. 기존에 쓰던 마우스 거치대와의 연결은 조금
난해하지만 이 역시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가격은 매우 저렴한 36,000원이다. 모든 물건의 가치는 가격 대비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어선
안 된다는 각오를 갖고 샀는데 써보니 가격 그 이상의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가장 좋은 건 역시
거듭 강조하지만 책상을 스윽 밀어서 잠금 해제하듯 치우거나 이동할 수 있다는 점. 정말 편하다.
역시 바퀴는 최고의 발명품이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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