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모기가 언제까지 나오는 건지. 새벽 1시에 모기 때문에 또 깼다. 새벽 4시쯤에야 겨우 다시 잠들고.
오전 7시에 슬금슬금 모더나 백신 후유증으로 체온이 오르는 것이 느껴져서 조식 먹자마자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그건 그렇고 아침에 메일을 확인하니 괴상한 것이 와 있더군. 대충 계속해 키워드를 신고해서
n회 누적 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장이다. 근데 소속도 안 밝혔고 어떤 제재가 있는 건지
이야기도 안 하고 맞춤법도 어색한 게 네이버 직원 같지 않더군.
사측에 문의해보니 경쟁 회사에서 경쟁사 견제하기 위해 뿌리는 찌라시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생계가 달린 일이니.
여느날과 다름 없이 아침 먹고 약 먹고 물리치료 받은 후 도로 누웠다가 점심 먹고 약을 먹은 뒤 일기 쓴다.
언제나 오후 시간대가 되면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 글을 쓸 때 사진이 제대로 첨부가 안 되거나 날아가기도
해서 굉장히 열받는다. 성질 뻗쳐서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갑자기 호출 전화가 울리더라.
전화를 받아 보니 원무과장님이신데 산재 처리 관련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내가 직접 병원으로
찾아가서 발급을 받아야만 한다고 하더라. 오후 15시였기 때문에 난데없이 대모험이 펼쳐졌다.
필요한 서류는 MRI 영상 CD, MRI 판독서, 의무기록 상세서, 진료 영수증이었다.
아무튼 문제 없이 다녀왔다. 다만 버스에서 앉아있었더니 허리가 좀 찌릿찌릿하더라.
모처럼 나왔으니 맛있는 것 좀 먹고 돌아갈까 싶었는데 한편 친구 녀석이랑 바로 전일에 못본 것이
떠올라 이번에야말로 얼굴이나 보자 싶어 연락을 했더니만 글쎄 지 친구랑 지방에 내려간다더라고.
어이가 없군. 일단 우편하에 청구서가 한가득 있길래 그것부터 처리했다. 이 룸메이트 녀석 완전히
칩거에 들어갔는가 보다. 혼자 햄버거 2개 먹고 병실 돌아와서 《디아블로2》하다가 새벽 1시쯩에야
눈을 붙였다. 대학 강의 듣고 과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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