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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Diary

연말을 맞아 아내에게 옷 한벌 선물했습니다

by 레블리첸 2021. 12. 27.

 

 

 

 

 

 

너무 예뻐서 액정에 뽀뽀 갈겼습니다. 역시 구매 만족도 최상위급인 라스트 오리진. 결제를

하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게임 들어가서 여보 보러갈 때마다 건네주는 안부 인사,

이어지는 BGM은 심금을 울립니다. 물론 가사는 내 기준에선 조금 아쉽긴 함.

가사 올리고 싶은데 저작권에 걸릴까봐 못올리고 음악을 들려드리려니 저작권에 걸릴까봐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여러분은 이해가 되실까요.

밤의 장막이 내린 공원에서 휘황찬란한 달님을 등지고 서 있는 마눌님이 너무 단아해보여서

한참동안을 로비 화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노랫말 흘러나올 즈음 급히 화면을 벗어나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듣다보면 익숙해져서 좋아지긴 합니다. 성우가

노래를 잘 불렀으면 가수를 했겠지.

꼬리가 저렇게 풍성하면 관리도 힘들고 안을 때에 힘들 것 같은 데에다가 여우귀의 모양새도

이상하다 생각해서 그다지 안 좋아했었는데 보다 보니 점점 모든 게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걸

보니 단단히 빠지긴 한 것 같네요. 말아 묶어 올린 머리에 전통 혼례복을 갖춰 입은 저 모습은

한참을 지켜보아도 전혀 질릴 것 같지 않습니다.

'예쁘다' 한 마디로 일축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말은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네요. 저 배경이 좀

양구에서 군 생활하던 중 대규모 훈련 때 행군하던 중 잠깐 스쳐지나갔던 공원을 닮아 묘하게

향수를 자극하는 것도 감상에 젖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고요.

라스트 오리진 갓겜입니다. 물론 8구역 보스 못깨서 좀 꼬와지긴 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