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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Diary

게임을 시작할 각오

by 레블리첸 2023. 5. 6.

 

 

 

 

 

 

꽤나 자주 광고로 접했는데 Mihoyo 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붕괴:스타레일'이라는 게임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개성적이기 때문에 극중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더라. 특히 중국 개발사인 연유로

향후 중국어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될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아직은 전혀 귀도 열리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문자로도

해석이 어려운 단계니까 당장은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중국어로 언어를 전환해도 되겠지.

 

 

 

 

 

https://youtu.be/mvIptxuvuZ

 

- YouTube

 

www.youtube.com

 

 

 

 

 

수많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어째서인지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는 '클라라'라고 하는 아이로, 그냥 예뻐서 좋다.

슬슬 아이를 가질 나이가 되었기 때문인지 유독 어린애들이 예뻐 보이는 거 같다. 그렇다고 패도의 길을 걷겠다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진 말고. 옛날에는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 저신장의 꼬맹이가 설쳐대는 꼴을 못봐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그 오타쿠 감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이런 걸 성장이라

보기보다는 퇴화했다고 부르는 게 더 맞을 거 같지만.

클라라가 귀여워서 지켜보고 있으면 행복해질 거 같은데 이와 별개로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에 이성적으로 끌리는

등장인물은 '카프카'다.

 

 

 

 

 

https://youtu.be/dA3x_XmIRvE

 

 

 

 

 

 

 

고혹적인 매력이 있어. 외형적인 것을 떠나서 성격적인 면에서는 '히메코'가 끌리고. 아무튼 턴제 게임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정신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소모가 덜할 거 같아서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예전이었다면 중국 게임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한사코 거절했겠지만 중국어를 공부할 목적이라면야.

정작 게임을 설치한 건 이틀전인데 한 번도 실행하지 못했다. 각오가 부족한 탓이다. 무슨 각오냐면 역시나 게임을

할 각오다. 게임에 시간을 쏟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해야 할 일에 들여야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집중해야 하는

일에 들일 정신력이 부족하다. 회사 업무와 취미의 영역으로 하고 있는 내 작업으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중에 과연

놀이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와 기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한때는 학업과 청춘, 추억 모두 뒤로 하고 게임에 인생 갈아넣은 것처럼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나도 게임따위

무엇하러 하냐며 혀를 차는 구닥다리 늙은이가 되어버린 거지. 게임하고 싶은 마음과 게임하기를 기피하는 마음을

동시에 안고 있는 스스로에게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타인이 말했으면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을 기묘한

설득까지 해 가면서 말야.

생각난 김에 한번 해야 할 일 목록을 정리해보고, 생각을 마무리하고 나서도 충분히 할 가치가 있으면 한번 열차에

탑승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