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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만화가 미야베 키위(宮部キウイ) 선생님의 부고

by 레블리첸 2022. 2. 20.

 

 

 

 

 

미야베 키위(宮部キウイ)는 성인 잡지 '코믹 핫밀크( コミックホットミルク)'에서 연재하던 작가이다.

'코믹 핫밀크'를 모를 수도 있으니 이 잡지사에서 연재했었던 작가 중 익숙한 몇몇 분을 소개드리자면

아마도 인터넷 망령이라면 친숙한 울림일 수 있는 『변신』이라는 상업지를 그린 서클명 'DA HOOTCH'

신도 에루(新堂エル, Shindo L)와 이름만으로 이미 유명한 'Arai Kei'와 'Eightman'가 있다.

 

 

 

 

 

 

 

 

최근까지 미야베 키위 선생은 불행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겹쳐버린 여학생 '카린'과 '유나'가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둘중에 아무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남학생 '세이지'에게 '공인 3인 동시 교제'

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이로 인해서 벌어지는 흐뭇한 사건들을 다룬 '쉐어 러브(シェアラブる)'를

기획했고 현재까지 총 4화 분량이 연재되었다.

 

 

 

 

 

 

 

미야베 키위 선생이 그리는 작품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도 구강 성교에 대한 진중한 자세라고 볼 수

있는데 무려 '쉐어 러브'에서는 '카린'과 '유나'가 연인인 '세이지'에게 동시에 펠라치오를 해주는 씬이

1화 안에 7페이지 분량이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잡지에 실릴 정도이니 그림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더이상 첨언할 필요도 없으며 다정다감한 연인간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애정 행각 등에 대한 묘사가 많아 보고 있는 것만으로 혈당이 올라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 중에 하나였다.

 

 

 

 

 

'코어 매거진 제2 편집부'의 트위터 상의 공지 내용인데 번역하자면

#부고

폐사 코믹 핫밀크에서 활약중이시던 미야베 키위 선생님께서 레이와 4년 1월 2일 (2022년 1월 2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오랫동안 미야베 키위 선생님을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린'과 '유나'가 각각 해보고 싶었던 성행위들을 경험해보고 이제 다시 셋이 재회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설마하니 시리즈가 그대로 유작이 되어버리다니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작년 10월 30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셨더니 설마하니

백신 후유증인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억측인가 싶지만 아무래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인 뿐

아니라 연재중이던 작품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서 다들 마음의 안식을 찾는 모양이다.

1월초에 돌아가신 듯한데 2월 말이 되어서야 공식 계정으로 알려주다니 간격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고 여전히 가짜 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든다. 개인적으로 부디 질 나쁜 장난이길

바란다. 만우절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