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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적금은 매달 200만원 정도 넣는다, 상식이잖아? #청년희망적금

by 레블리첸 2022. 2. 25.

 

 

 

 

 

적어도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적금을 넣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는 말은 얼추 맞다. 금리가 워낙에

낮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면 차곡차곡 통장에다가 쌓아두고 있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저축해봤자 큰 의미가 없으니 차라리 자산을 운용해보는 편이 낫다.

주식이나 가상 화폐에 투자해보면 아무리 못해도 적금보다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환경에

대해 공부하지도 않고 무작정 돌격했다간 넣은 돈이 순식간에 삭제되는 꼴을 보며 울며 겨자 먹기로 다

빼낼 수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금리가 워낙 낮아서 아무리 훌륭한 예적금 상품이라고 해도 오래 가지고 있어봤자 2년 정도에 많으면

10만원 안팎의 이자밖에 못받는데 주식으로는 겨우 2개월만에 대충 20만원 이상으로 키울 수 있었다.

물론 '시드 머니'라고 불리는 투자 원금이 더 많았다면 더욱 불릴 수가 있었겠지만 이런 부류의 투자는

총 자산의 5~10% 내외로만 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머지 돈은 크게 보증금으로 묶여있고 생활비로 별도의 통장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적금에

큰 이점이 없다고 한 본인은 결국 남은 자산은 어떻게 운용하고 계실까? 놀랍게도 적금에다 넣고 있다.

정리하자면

10% 주식

25% 보증금

5% 생활비

60% 적금

이런 식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적금이 무쓸모라는 말에 동의한다는 본인께서는 왜 적금에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쏟아붓고 계신가 물으신다면 그게 안전하니까. 주식에 투자하면 그만큼 더 많이

돈 복사가 가능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희망적인 관측이고 실제로 '일신석재'나 '한글과컴퓨터'가 뜬다는

말에 혹해서 넣었다가 실시간으로 돈이 반토막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상당히 사리고 있는 추세다.

 

 

후... 너희들은 '테마주'하지 마라... (진짜 하지 말라는 뜻)

적금에 돈 넣었다가 못받았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고 어쨌든 원금이 보장되며 적지 않은 이자를

확정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모험이 곧 부와 명예로 이어진다고 하지만 목숨을 걸고서

모험하는 건 내 성향에 맞지 않는다. 재미 수준이라면야 언제까지나 환영이고 나에게 10% 정도라면

유흥으로도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산의 10% 이상으로는 투자하지 않는다.

 

 

 

 

 

 

한편 최근에 정부의 주도하에서 '청년희망적금'이라는 상품이 개설됐는데 원금 보장은 당연한 일이고

요즘 적금 상품치고는 상당히 높은 이율을 자랑하며 비과세 혜택이 있어 만기 해지 시 15% 떼가는 것

역시 없다. 아무래도 요즘 청년들이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무지하고 지름신을 물리칠 줄도 모를 뿐만

아니라 저축이라면서 가상 화폐에 냅다 돈을 들이박는 무식한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걱정됐는가 보다.

연봉이 3600만원 이하인 성인부터 만으로 34세 이하까지만 가입이 가능하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간단히 사용하는 은행 어플 켜서 상품 목록에서 가입 신청 눌러보면 알 수 있다.

은행 상품 갱신에 관심이 많아서 괜찮은 파킹 통장이 있을까 찾아보는 것이 일상이라 자연스럽게

괜찮은 적금 상품이 보일 때마다 참지 못하고 가입해버리곤 했는데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 야구에

관심이 많은 모양인지 구단이 우승하거나 하면 이율에 영향을 받는 야구팀 적금이 있고 매월마다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큰손을 위한 '알쏠 적금'이 있는데 대충 이 두 개에 가입해 두고

각각 매달 50만원씩 납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초에 새로 생긴 '청년희망적금'의 이율을 보니까 또 참을 수가 없어서 가입했고, 결과

매달마다 150만원씩 납입을 하게 됐다. 여기까지는 사실상 버틸만 하고 충분히 납부할 수 있었다.

어차피 4월이면 야구팀 적금이 만기라서 딱 3월 한달동안만 고난의 행군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달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알쏠 적금'이 매월 20일에 50만원 자동 입금인데 깜빡하고

야구팀 적금에 납입하다가 50만원을 추가로 집어넣고 말았다. 결과적으로는

야구팀 적금 50만원

청년희망적금 50만원

알쏠 적금 100만원

한달에 총 200만원의 적금을 넣어버린 셈.

 

 

 

 

 

심지어 산업 재해 처리도 2월말로 끝나버렸는데 과연 3월을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라고 쓰기는

했지만 자유롭게 출입금이 가능한 우리은행의 파킹통장 '마이WON포켓'에도 1천만원이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꺼내서 쓰고 월급 들어올 때 다시 채우면 되긴 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