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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316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일차

by 레블리첸 2022. 3. 20.

 

 

 

 

오늘부터 미국 개발팀과 시간 조정을 위해 근무 시간대가 조정되어 9시 출근으로 바뀌었다. 조금 당혹스럽지만

머리를 비우고 까라는대로 까기로 했다. 고민할 시간에 일단 움직여보는 게 낫지. 솔직히 병원에서 지혈할 때에

걸리는 시간만 줄인다면 충분히 여유는 있다.

그나저나 꿈이 웃겼다. 단기 알바 형태로 어떤 구멍 가게의 카운터를 보는데 어릴 적 동네 친구가 조직 폭력단의

끄나풀이 되어선 자꾸만 절도를 시도했다. 사정을 대충 건너 듣기로는 유치찬란한 감정 싸움에서 번진듯 하던데

아무튼 잠깐 가게 사장 전화를 받는 틈에 라면 팩 2개를 껴안고 부리나케 달아나는 친구 뒷모습을 촬영하고 보니

매우 짠해졌다. 아무튼 이게 대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생각하다가 알람 듣고 잠에서 깼다.

그나저나 '온서울 건강온'은 툭하면 서버가 박살나는 모양이다. 여기는 QA도 안 쓰나. 아무튼 일찌감치 도착해서

밥 먹고 조금 여유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신 없기는 매한가지인듯. 너무나 바빠서 일기도 못썼다. TC만

주구장창 수행했다는 한 문장으로 일축이 가능할 정도다.

드디어 근로 계약서를 받았는데 입사하고 1달도 안 되서 현자 타임이 왔기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하게 된다. 월급이

짜도 일단은 정규직이라는 점과 극도로 한가해서 여가 시간 및 체력을 많이 비축할 수 있다는 점에 안주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 나를 부르는 회사도 많은데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일찌감치 이직해버릴까. 나름은 행복한 고민인 듯.

주말에는 알바라도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계약서 보니까 겸업이 금지되지 않더라고.

 

 

 

 

 

 

 

그나저나 일이 끝나고 집에 오니 갑자기 목이 따끔거렸다. 코로나 확진자가 50만명을 넘겼다는 소식도 있고

회사 출퇴근길에 유동 인구도 많으니 걱정되어서 결국 자정 무렵 집앞 편의점에서 자가 검사 키트를 사 한번

사용해봤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