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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317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13일차

by 레블리첸 2022. 3. 20.

 

 

 

 

아침에 눈을 뜨니 여전히 목이 따끔거리더라. 일단은 출근했다. 사람 미어터지는구만. 이러니 코로나 확진자가

50만을 넘기지. 생각해보면 중세 유럽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은 것 같다.

오늘도 종일 TC 진행했다. 간간히 불려나가서 지적받고 고치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각. 목이 아파서 집중도 잘

안 되는 것 같네. 점심은 선배랑 같이 휴게실에 앉아서 밥 먹었다. 타 부서 시장님이 지나가시다가 우리 보고는

사이 좋다며 한마디 거드셨다. 괜히 오해 살 거 같으니 슬슬 거리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도 쭉 TC 진행. 몸상태는 좀 나아진듯한데 2,900여 개의 TC를 혼자 다 해야 한다니 다소 진이 빠지더라.

그래도 일단 묵묵히 진행했다. 까라면 까야지. 한편 대리님은 항상 죽을 상이다.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오히려

진급이 꺼려질 정도다. 차라리 평생 평사원으로 월급 루팡하고 부업 쪽 역량을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인고의 시간 끝에 퇴근 시각. 퇴근길에는 선배가 갑자기 근처 쇼핑몰 구경 갈 건데 같이 가자고 하시기에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잘 챙겨주시기도 했고 답례는 해야겠다는 마음에 일단 응했다.

어쨌든 병원이 20시까지 운영하기에 19시에 딱 맞춰 가보니 접수가 마감됐다. 아픈 목 잡고 일찍 누워 자기로

했다. 생동성이 끝나서 제대로 좀 쉬려고 했더니만 이게 뭔 악재란 말이냐. 그나마 코로나 아닌 게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