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avlitzen.tistory.com/100
때는 바야흐로 한창 대학 다니며 노가다 뛰다 자존감이 떨어져 봉사활동에 굶주려 있던 2020년의
여름. 당시 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이 닿아 재단에서 행하고 있는 다양한 자선 활동과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홍보하는 SNS봉사단 '노크'의 일원으로서 일을 했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할 즈음이던 탓에 도로에서 전단지를
돌리거나 센터에 가서 일손을 거들기도 어려운 때 어떻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더 알릴 수 있나
고민하던 중 같은 봉사단원이며 대학생인 한 여성분이 손을 들었다.
짧지만 인상에 강렬히 남을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만들어서 배포해보죠.
영상이란 게 생각만 한다고 누에 실 뽑는 것마냥 술술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시간만 쓰고
어영부영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노크 1기 활동을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최초 발의자인 그
여학생의 공로가 매우 컸다. 나는 해산 직전 대체 어떤 SW를 사용하시냐고 여쭈었는데 특별하게
툴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웹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주시더라.
물론 그때도 그저 '아 그렇구나'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었다.
영상의 힘
그후 많은 시간이 흘러,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업무 미팅과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대학생 때 조별과제 발표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대체 뭘
해야 효과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여학생이 했던 영상 이야기가
뇌리에 스쳤다. 웹을 통해 짧은 숏컷 영상을 만들어서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해보자!
그래서 찾아본 것이 웹 기반 동영상 제작 플랫폼 몬스터비디오였다.
내일 당장 프레젠테이션 일정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실험을 하기 위해 한번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과연 평상시처럼 Sony Vegas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만드는 편이 나을지 아니면
비디오몬스터를 이용해서 만드는 게 효과적일지. 10년 넘게 영상을 편집해본 나라면 비교 분석해도
적절한 답안을 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실 한마디로 일축 요약 가능한데
숏 인트로 영상은 비디오몬스터가 압도적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하나 없이 '동영상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고 만들 영상의 세부 조건들을 설정한 뒤
마음에 드는 영상을 골라서 텍스트와 사진 또는 영상만 바꿔주면 제작자의 입맛에 맞는 영상 한편이
뚝딱 만들어진다.
화면 우측 하단의 시계를 유심히 확인해보시면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시각이 15시 6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16초 길이의 영상을 하나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드릴 건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확인해보시면 좋겠다. 참고로 그냥 적당히 나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만들어볼까 하고 만들었고
스크립트도 즉발성이다.
마무리 단계까지 왔을 때의 시각은 대략 15시 30분.
참고로 본인은 비디오몬스터를 처음 써보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그동안 써온 일기와 그림을
검색해가며 적절한 사진을 배치하고 랩퍼들의 '사이퍼'처럼 프리스타일로 스크립트를 쓴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다. 동시에 이 포스팅을 위해 스크린샷까지 캡쳐하기도 했고.
딱히 손 댄 것도 없다. 사진 크기 보정도 비디오몬스터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하라는대로 한 결과물'일 뿐이다.
비디오몬스터에서 만든 영상이 랜더링부터 인코딩까지 마무리되는 데에 총 걸린 시간은 4분 남짓.
처음에 퍼센테이지가 천천히 오르는 거 보고 실망할 뻔했다. 그렇지만 "비디오몬스터는 웃고 있다."
갑자기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외제차처럼 속도를 뽑기 시작하더라.
https://videomonster.com/share?id=UdP9iaudCkSDJNm
그렇게 대략 30분 정도 투자해서 만든 결과물이 위 동영상이다. 적당하게 훗날 유투브 인트로 영상으로
채용해볼까 생각해서 만들었던 것. 그런데 '적당히' 만든 것치고는 꽤나 흡족하다. 비디오몬스터로 만든
영상이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까지 마음에 들 줄은 몰랐다.
물론 유투브에 올릴 수는 없겠더라. 하지만 대학 조별과제나 회사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충분히 유용히
쓸 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마케팅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다면
비디오몬스터를 선택지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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