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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병원 일기

20220321 코로나 확진자의 자택 격리기 (생동성 중단)

by 레블리첸 2022. 3. 24.

 

 

 

 

 

아침에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목이 너무 아파서 깼고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약 준비하여 먹었다. 입을 벌려서

편도를 보니 시뻘겋게 충혈되었더라. 목은 여전히 쉬어있는 상태이고 미열까지 있다. 무조건 요양해야겠구만.

회사 인사팀에서 휴가 관련하여 연락을 준다고는 들었는데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뒤늦게 구청에서 격리

통지서가 온 것을 빼면 조용하다. 붓기는 많이 빠졌는지 기침도 멎었고 질식의 위험도 없다. 대신 침을 삼키려

할 때마다 큰 각오가 필요하지만.

 

 

 

 

 

 

 

 

마치 칼조각을 삼키는 것 같네. 종일 먹고 자는 생활의 반복이다. 그래도 18시부터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잠긴 목도 거의 풀렸고 침을 삼키면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열도 떨어졌고 정신도 제법 또렷해졌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할지가 고민이다. 맑은 정신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시체와 다름 없지.

한편 생동성 시험 참가 중단을 하게 됐는데 정신이 드니까 이게 너무 아깝더라. 이렇게 된 이상 취미 생활을

해볼까 싶다. 생동성 급여의 40%가 저녁에 입금됐지만 마음이 허하다. 끝까지 참가했으면 퍽 달달했으련만

6개월 후에 다시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갑갑하다. 이건 목이 부어서 그런 건가. 아무튼 계속 달리 더 할 일

없을지 궁리했다. 재택근무 부업으로 뛸만한 거 뭐 없을까 찾다가 잠들었다.

살 찌겠구만. 공부라도 다시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