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날인데 벌써부터 출근이 두렵다. 워라밸 하나만 바라보고 입사한 회사였는데 박봉에다가 야근을
오지게 하니까 현타가 와버리네. 일단은 지금 프로젝트의 고객사가 문제인 특이한 케이스라니까 믿음을
가져보기로 한다. 지난 번에 오전 6시 출근해서 오후 10시 퇴근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겠지.
결과적으로 오늘 하루는 나쁘지 않았다. 마의 구간을 끝내고 점심 시간. 무슨 놈의 오전 근무 3시간이 꼭
30분처럼 지나가버리냐. 정신나간 듯이 시간이 지나가버리는군. 다시 말하지만 워라밸 목적으로 입사한
회사인데 시간을 미친듯이 녹여내고 있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점심 이후 선배가 불려나갔고 오후 반차를 쓰셨다. 좋은 일은 딱 봐도 아닌 것 같구만.
어쨌든 남 신경 쓰기엔 내가 너무 바쁘다. 이래저래 회사 적응하기가 힘드신 모양이네. 하지만 회사란 게
보유원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보는 날일까.
신입이 2명 입사했다. 관심 주기엔 내가 너무 바빠 인사도 못나눴다. 아직도 후배라 보기에는 애매한 터울.
어쨌든 무탈하게 테스트를 종료했고 적당한 시간대부터 Test Rail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워낙에
Test case의 양이 방대해서 1시간이나 늦게 퇴근했다.
어쩐지 속이 허하고 힘들어서 퇴근길에 훈제 계란이랑 뻥튀기를 사왔고 저녁을 먹은 후에 친구랑 군것질햇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역시 과식은 다음 날 좋지 않다니깐. 그러고 보니 맥주가 남았는데 토요일 일이 없어 결국
놀게 생겼으니 꺼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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