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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425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테스터의 신뢰성)

by 레블리첸 2022. 4. 29.

 

 

 

 

 

 

잠은 죽고 나면 원없이 잘 것을, 아무리 자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모냥이다. 자정 조금 넘겨 잠들어서

늦제 않게 깨었다만 회사 근처로 진작 이사했다면 적어도 1시간은 더 잤을텐데 생각이 들더군. 그렇게

생각하니 이사가 더 마려워진다.

적당한 하루였을까. 일은 적당히 안 바빴다. 오히려 놀자판 벌어질 뻔하기도 했다. 물론 회사 생활이란

것이 다 그렇듯 만만할 리가 없지. 곧바로 바빠졌다.

점심 먹고 올라와 다시 근뭏는데 갑자기 mac 사용자들을 모집하더군. 벌써부터 안 좋은 예감이. 과연

mac 자판의 액정에 금이 가고 먹통이 되었는데 그 범인을 추리는 자리였다. 주로 내가 썼었기 때문에

자칫 범인으로 몰릴 뻔했다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해당 자판이 먹통이었다는 것을 보고했더니

믿어주셔서 넘어갔다.

애초부터 몸값이 비싼 놈이라는 것을 알고 애지중지 관리해온 데다 평소 행실이 신뢰의 아이콘이라서

덕을 본 것 같다. 어쨌든 상황은 종료됐지만 수장님이 삼키신 천불을 가라앉지 않은 모양이다. 눈치가

보여서 힘들더군.

퇴근 무렵 자료 정리하는데 또 믿음직스러우신 분께서 테스트를 빠뜨리셨기에 긴급히 처리를 돕는데

갑자기 퇴근 몇분 전에 다 완료했다 하시더군. 그대로 믿고 나도 상부에 완료했다고 보고했는데 돌연

퇴근 10분 전에 와서는 사실 대충 봤고 내일 마저 확인하겠다고 통보하시더군. 미치고 환장하는 줄만

알았다. 테스터가 자신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하면 어쩌란 말인가. 동생이었으면 선, 후배를

막론하고 혼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