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유를 찾고 있네. 출발할 때 마음가짐은 꼭 대학 강의 들으러 갈 때 같았다. 날씨는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할 때와 같더군. 서늘하면서도 볕은 따스하여 걷기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에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에 겨운 일이지. 내일 신청한 일감에서 기별이 없다니 아쉽지만.
정신을 차리니 이틀이 지났기에 이제부터는 기억을 더듬어 이 날 무슨 일이 있었는 되짚어 가야 하네.
출근하고 퍽 무난했던 인상이었군. 테스트 환경 세팅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업무를 시작했었지.
오전중으로 특수 시험을 끝내고 오후부터는 다른 단말을 받아 테스트를 재시작했다. 그런데 문서양이
상당히 적어서 금방 끝내버렸다. 3시쯤에 이미 할당량을 다 끝냈고 이후 어차피 내일이 휴가이니 쉬는
동안에 자연히 쌓일 업무를 미리 처리해도 되겠느냐고 리더에게 문의했지만 그냥 쉬라 하시더라.
애꿎게 다 끝낸 문서만 구경하다 일일 업무 보고서 수정 작업했다. 그러고 보니 선배가 내 의도를 곡해
하여 불나방꼴이 되었다. 나한테 눈총을 쏘시던데 글쎄, 의도한 바가 아닌 걸. 회사에서 공부하고 싶다.
환경이 퍽 마음에 드는데. 친구에게 이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니 괜한 짓해서 눈에 띄지 말고 일 끝나면
곧바로 집에나 오라더라. 일 끝난 놈은 제깍제깍 사라져버리는 게 남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더라.
나보다 회사 생활도 짧게 한 녀석이 현명하니 얄밉군.
Test Rail에 반영 작업 거들다가 다 끝내고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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