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또 토요일에 근무를 못잡았으니 일요일에 일을 해야겠지. 때마침 지난 주 일요일에 QA 일을 주었던
스타트업 기업에서 다시 한번 더 일할 수 있겠느냐고 연락을 주어 응했다. 아주 피곤하진 않고 노곤하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사서 마시며 일할까 싶었는데 그냥 말았고 대신에 근처 편의점에서 콜라 2개 사서
한개는 직원분에게 드렸다. 근무지가 굉장히 후덥지근하던데 고생하시는 것 같더라. 어차피 1+1 상품이라
혼자 다 먹을 수 있는 양도 아니었고.
일 처리 속도가 빠른 편이라 자부했었는데 나보다 더 빠른 사람도 있더군. 끝낸 뒤에 너무 빨랐다며 오히려
직원에게 한소리 듣더라. 내가 보기에도 너무 빨라 제대로 '조건'을 갖추고 업무에 잘 임한 건지 의심스럽긴
했다. 아무튼 나도 적당히 14시 30분 즈음에 2시간만에 일 끝내고 나왔다.
귀갓길에 지난 주 이 근무지 근방에서 들렀던 서점에서 눈여겨 보았던 HSK 시험용 한자 단어장을 사려고
마음 먹고 재방문했는데 그새 누가 주워갔더군. 다른 책이라도 살까 싶어 기웃거렸지만 결국 못찾아 매우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컴퓨터 자격증 책이나 주워갈까 했지만 아직 시기상조 같아 말았다.
남아도는 체력이 아까워 조금 바깥을 돌아다녔다. 토스 만보기 때문에 공원 위주로 순회했는데 날아 좋아
나무가 찬란하게 빛을 발하더라.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문득 알뜰폰이나 한번 알아보려 스마트폰 매장에
가던 도중에 동네에 숨겨져있던 오래된 서점을 발견해 들어갔다.
서점 주인댁 규수께서 아버지를 대신해 잠시 가게를 돌보고 계신다던가. 작은 문고에 책장에 이름이 없어
한참을 기웃거리다가 'HSK 관련 책을 찾으러 왔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다. 탐색하는
책에 이름이 없이 그저 출퇴근하면서 읽기 좋은 포켓북을 찾는다하니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라.
물론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 기별이 없는 것을 보아 책이나 그밖에 것에도 기대를 접어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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