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20526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답답해)

by 레블리첸 2022. 5. 29.

 

 

 

 

 

참고로 손동작은 자그마한 빵이 돋보이도록 잡았을 뿐이지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 아무튼 오늘

출근날에는 나보다 키 큰 사람을 봤다. 눈에 확 들어오긴 하더군. 남들에게는 나도 그렇게 비치는 걸까?

나보다 큰 사람을 오랜만에 봐서 간만에 압도되는 감각을 느꼈다. 어제는 퇴근길에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아 일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드렸는데 혹시나 어떤 변고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역시 허리 파우치를 사는 건 바보같은 짓일까. 가방 안에 예비용 스마트폰 2개를 넣고 다니기가 싫은데.

그러고 보니 요즘 중국어 공부 못했네. 집에 도착하면 딱 저녁 먹고 씻고 조금 놀다 자기 좋은 시간대라

마음을 다잡는 게 쉽지 않다.

업무 시작전에 상사로부터 빵을 받았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오늘도 오락가락하는 공유기와 씨름 . 다소

개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단말을 쓰는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왠만한 환경 구축 방법도 알고

기기를 다루는 데에도 더이상 문제가 없다. 공유기만 멀쩡했으면 하루에 테스트 2개씩은 처리했을텐데

스스로가 답답하다. 서버도 멀쩡하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는다. 오전 진행률이 겨우 10%대라니. 점심을

먹는데 밥이 목구멍으로 안 넘어가더라.

점심 먹고 올라가서 바로 업무 복귀. 이 진행률에 밥이 넘어가냐고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했나. 나중에는

그냥 말썽이 있을 때마다 냅다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다시금 설치해버리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속도가

조금은 빨라진 기분이다. 그래도 서버가 박살나서 볼 수 있는 게 없더군. 빨리 끝내고 전체 진행률이라도

올려주면 마음이 편할텐데.

오후에도 여전히 끙끙댔다. 어쨌든 16시 무렵에 끝내기는 했다. 이후부터는 테스트 레일 반영 작업 진행.

특수 테스트를 진행한다기에 얼핏 주워듣고 그동안 주말에 틈틈히 만들어왔던 구글 계정을 헌납한 뒤에

내 일에 집중했다. 이 한번에 8개가 소모되다니 장난 없구만. 어쨌든 이래저래 작업 끝내고 0.7칼퇴.

퇴근길에 이발했는데 썩 마음에 안 든다. 미용사가 바리깡을 쓰는 모습이 왜 이렇게 건성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