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쉬엄쉬엄 용돈만 챙길 생각이었는데 재수없게도 빡센 알바에 걸려서 체력이 없다.
오후 9시쯤에 기절해는데 새벽 3시에 잠깐 깼다가 설마 오후 3시인 건가 생각하고 화들짝
놀랐지만 곧 안심했고 덕분에 도로 푹잤다. 다시 눈 뜨니까 오전 7시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젠장할 방송업계 놈들.
아무튼 오늘은 하필이면 리더가 부재중인 이유로 대리 현장 지휘를 해야 하는데 초장부터
골치가 아팠다. 과연 이 칼들을 잘 다룰 수가 있을까. 그래도 걱정했던 것에 비해소 육질이
나쁘지 않아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너무 푹 삶아 수육처럼 날이 잘 들어 문제였지. 진행률
보니까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할 정도로 많이 나가버려서 Sign Off까지 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역시 리더가 있고 없고가 심리적 부담이 다르더라. 그럭저럭 다행히 오늘은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만 근데 여기에서 이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적당한 시점에서 문서 취합
끝내고 기기 대여 보고까지 마쳤다. 그런데 고객사에 제출해야 하는 일일 보고서를 쓰려고
했더니 권한이 부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끝끝내 17시 30분에 요청했었는데 18시 30분을
넘겨 겨우 권한을 받아 보고서 작성을 마치니 19시였다. 개빡치네.
권한 요청은 심지어 지난주 금요일에 해놓았던 거였다. 근데 왜 이제서야 해주냐고. 정말로
황당하군. 불만이 생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다행히 회사에 원래부터 19시까지 남는
나이기에 참고 넘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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