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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927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6개월차 (중과부적)

by 레블리첸 2022. 10. 17.

 

 

 

 

 

미친 모기 때문에 새벽 3시에 깼다. 겨울 다가와서 다 죽었나 싶었더니 발악하는군. 창문을 통해 작은

몸뚱아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모양인가 싶어서 창문을 닫아버렸다. 만약 이래도 문제라면 환풍구겠지.

아무튼 짜증난다. 여긴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은겨. 대대적으로 방역을 해야겠군.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이웃분이 못참았는지 갑자기 5분간 열심히 복도에 모기약을 살포하시더라.

희소식이 있다면 기대하고 있던 '승리의 여신:니케'의 테크니컬 테스터에 당첨되어 당분간 지루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 회사 생활만큼은 지루하길 바랐는데 진짜 정신없이 바쁘고 어지럽다. 고객사에서

갑자기 특수 테스트를 던져준 것까진 좋았는데 그 양이 겨우 둘이 다 처리하기엔 부담되는 양이었고

심지어 기획 내용 전달도 없어서 정상 동작인지 가늠도 안 갔다. 테스트 진행하는 와중에도 추가적인

요청이 많아서 그때마다 문서를 수정하고 재배포하는 등의 수고가 들어가야 했다.

업무량이 조금 과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빡셌다. 게다가 빌드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산산조각이

나서 도대체가 이걸 제대로 된 테스트라고 부를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생기더군. 급기야 소프트웨어

자체가 먹통이 되기까지 했다. 후에는 테스트 진행하는데 서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시더군. 정말로

황당했다.

 

 

 

 

 

 

 

기껏 1주일간의 테스트 문서 수정 기간이 부여되었건만 앞으로 고쳐지면 봐야할 빌드에서 해당된

내용이 전혀 다뤄지지 않아서 의미가 사라졌다. 추후에 고객사에서 "신규 테스트의 내용이 문서에

확인되지 않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따질 것 같더라. 무언가 제대로 기획서라도 사전에 전달해줘야

그걸 보고 판단의 근거로 삼지, 테스터가 미래 예지를 하고 문서를 작성하길 바라나.

아무튼 어이가 없는 와중에 어쨌든 자비로운 건지 아니면 일단 막 던지고 보는 건지 일정은 연기가

되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설마 이렇게 일을 추가 요청하고서 일정이 고정이었다며 오리발 내밀지는

않겠지.

그나저나 새로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