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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1025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7개월차 (따부내)

by 레블리첸 2022. 11. 10.

 

 

 

 

한가하긴 한데 업무량 조절이 까다롭구만. 오전에는 한가한 와중에 군대 동기가 엑셀로 회계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에 만들어 주었다. 마침 딱 도와주려고 했더니 고객사로부터 어떤 일감이

주어져 갑자기 바빠지기는 했다만 어쨌든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듯하다. 어쨌든 덕분에 오전동안

심심하지 않게 시간 잘 녹였다.

 

 

 

 

 

 

 

사내기자단 원고료도 들어왔고 소소하게 주식으로 17,000원 벌었다. 점심에 두릅님한테 점심식사

한끼 대접해드렸다. 오늘은 졸리구만. 이미 대부분의 업무는 오전 중으로 끝내놓았고 이제 적당히

기다리다가 16시 30분 즈음에 반영한 뒤에 퇴근 준비하면 끝이다.

나보다 더 한가한 업무량을 받은 분이 계신데 과연 이분은 이 따분함을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매우

노곤하구만. 사무실이 따뜻해서 더 그런가 보다. 작년 이맘때 즈음에는 열심히 건설 현장에서 난로

옮기던 것을 생각하면 호강하고 있는 게 맞긴 하다. 그때보다 벌이는 적어도 적어도 집에 도착하자

곧바로 침대에 쓰러져 기절하는 일은 없지 않나. 하루가 지났는데 순식간에 기억을 다 잊어버렸군.

이게 정상이지. 난 원래 모두 잘 잊어버리고 없애니까. 아, 생각해보니 친구랑 저녁 약속이 있었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건 그제였군. 이러는 것을 보면 어제는 진짜 한가했었나 보다.

맞아. 집에 돌아와서 전동킥보드를 충전시키고 세탁기를 돌렸군. 그리고 란마 1/2를 봤다. 재밌었다.

향수도 느껴지고 80,90년대의 느낌이 작중 내에 충만하니 어쩐지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센티멘탈한

감정이 들더군.낭만이 있는 시대였지. 하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선이 있어서 구태여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저 시간 떼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