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에 날씨가 재미있었다. 11월 중순이 가까워지는데 20도를 찍다니. 이상기후가 곧잘 관측되니
이제 점점 사람 살기 팍팍해질 것 같다. 고난이 올수록 사람 사이의 실은 끈끈해지는 법이라는데. 과연?
더워서 고생 좀 했다.
몸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 주말동안 도파민 억제하는 약을 먹어서인지 계속 취해있는 것 같다.
다행히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다. 이번에 먹은 약은 과연 원본인가. 아님 복제품인가 궁금하다.
만약 복제품이라면 흡수가 제대로 안 되고 배출된 증거이니까 실험 실패이고 원본이라면 내가
약보다 강하다는 게 증명된 셈이니. 혈압이 떨어진 수치도 미미한 수준이다.
졸리고 전신에 힘이 잘 안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말을 하니까 확실히 혀가 꼬여있는 것을
알겠더군. 혀는 근육 덩어리니까 근육 이완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양이다. 소주 6잔 정도를
마신듯이 몽롱하다. 몽롱해서 제정신 아니군. 실수는 아니지만 연거푸 손가락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시간도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네. 이래서 다들 약 빨고 일하나보다. 뭐한 것도 없는데 왜 11시지.
몽롱한 채로 하루가 지나는구만. 오전에는 일기를 업로드했다. 정신 부여잡고 지금 일기를 쓰고
있고 이외에는 업무에 집중했지. 일단은 부여받은 임무 달성했다. 주식 시장을 보니까 서슬퍼런
파란 불빛이 일렁이는군. 관심 껐다. 고객사에서 테스트용 빌드 주겠다고 말해놓고서 무소식.
오늘도 하릴없이 채팅창 바라보며 무지성 대기해야 할듯 싶다. 오후에 들어서는 슬슬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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