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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1111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빼빼로데이 꼴받거든요)

by 레블리첸 2022. 12. 1.

 

 

 

 

빼빼로데이니까 출근하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아몬드 빼빼로 15개를 사와서 팀 전체에게 뿌려봤다.

반응은 나쁘지 않군. 다른 분도 빼빼로를 각자 사와서 뿌려주시네. 오늘 진짜 배부를 예정일 것 같다.

오늘은 한가하려나 바쁘려나. 어제 너무 한가하게 시간 보냈더니 법정님이 별도로 업무를 주시겠다

엄포를 하셨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다행히 오전에 확인해보니 2일전에 퇴근 카드 찍지 않은 것으로 꼬여버린 근무 시간이 적어도 어제

일자는 제대로 들어가서 2일 전 퇴근 시각만 정정하면 됐다. 하늘이 도우신 일. 금요일이군. 내일은

오후에 생동성 알바 참여하러 가야하고. 때문인지 금요일에 해방감이 없다. 학교 다닐 때는 금요일

해방되기까지 기다리는 게 너무 싫어서 오히려 금요일을 싫어했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선은 열등하다. 키보드 선에 걸려서 자꾸만 거치된 태블릿이 넘어지는군.

짜증난다. 스마트폰 충전선들이랑도 자꾸 엮이고. 빨리 기술이 발전되서 공간 충전이 도입되면

좋겠다. 전자파 노출 때문에 의학계가 뒤집어지겠지만 그딴 건 관심 없다.

아무튼 오후부터는 갑작스럽게 이런 저런 임무가 많이 늘어서 정신이 없었다. 덕분에 시간만은

진짜 빨리 지나갔군. 정신 차리니 벌써 퇴근 30분 전, 일일 업무 보고서를 작성할 시각이 되었다.

저녁은 아마 먹고 들어가야겠지. 옆팀에서도 전달받은 소프트웨어가 말썽인지 오죽 답답했는지

나한테도 한번 도전해보겠냐고 제안을 하시더라. 해보니 답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Mac mini에서 icloud 계정 2개를 생성했다. yibec79810 계정과 layipi2822 계정인데 쌍둥이 같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 기기에서 만들 수 있는 계정은 1개밖에 안 남았나. 얼른 중고 거래로 팔아

치우고 싶군.

한가한 날이었다고 볼 수는 있겠다. 12월 초에 꽤나 큰 업데이트가 있을 거라는 예고장을 받아서

조금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그건 역시 그때 가봐야 알겠지. 이 프로젝트가 1년 더 연장될 듯 한데

호재로 봐야 할지 악재로 봐야 할지 모르겠네. 어떻게 몸을 비틀어서라도 호재로 만드는 게 직원

역량이라는 거겠지. 어지러웠군. 오늘은 집에 돌아가서 빨리 청소해야겠어. 요즈음 긴장이 너무

풀어진 듯한 느낌인데 슬슬 다시 경각심을 줄만한 사건이 발생하면 좋겠다. 아니 출퇴근 시간을

잘못 찍은 것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려나.

회사 끝나고 동료랑 식사 한끼했다.깊은 이야기가 나왔고 이후에는 옆팀으로 전근 간 동료랑 30분

정도 더 수다 떨고 집에 갔다. 옆팀도 수난인 듯하군. 오늘은 전동킥보드를 회사에 두고 걸어갔는데

오랜만에 걸었다고 허벅지가 근질근질하더라. 운동하긴 해야겠어. 집에 가서 청소하고 화장실 한판

때린 뒤 잤다. 컴퓨터인 맥미니도 회사에 그냥 두고 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