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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온라인 홍보단 1기에 임명 됐습니다

by 레블리첸 2020. 7. 17.

 

 

계기는 별 거 아니었는데 간호학과에서 공부중인 지인이 졸업 요건인 봉사활동 시간으로 힘들어하길래

얼마전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봉사활동으로 꿀을 빨았던 기억이 나서 괜찮은 봉사활동을 찾아주다가

오히려 내가 '해도 괜찮겠다'싶은 봉사활동이 눈에 띄어 신청하게 됐다.

원래는 거리에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캠페인이 봉사활동의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캠페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자원봉사를 참여을 하는 사람도 줄었고, 기업이 무너져 실직하는 분도

늘어난 탓에 씀씀이에 여유가 사라져 단체에 들어오는 후원금도 대폭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고자가 없는 아이들이나 학대를 받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만은 오히려 더욱 배가 되어 온라인으로라도

모금 활동을 계속해야겠단 내부 회의를 거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내 최초로 온라인 홍보단을 창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https://happybean.naver.com/goodAction/1289

 

방과 후 혼자 남겨진 아이들을 위한 'with캠페인'

굿액션 by SK텔레콤x자란다x초록우산 어린이재단

happybean.naver.com

▲ 네이버 해피빈을 모으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런 캠페인도 하고 있더라.

 

 

 

 

 

 

첫 시도이기에 당연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온라인 홍보단의 1기로서 모든 것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 우선 내가 제일 궁금한 건 '그래서 뭘하면 되는가'였는데 일단 이 재단과 국내 아동 복지

사업의 역사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다. 토목공학과라서 몰랐었는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기업급으로 채용 관심도가 쏠려있는 곳이라고 자부하시더군. 네이버의 연관 검색어에도 채용이라는

단어가 딸려나오는 것을 보니 신빙성이 높아진다.

 

 

 

https://www.childfund.or.kr/main.do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어린이를 돕는일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합니다.

www.childfund.or.kr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진행중인 캠페인 및 목적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총 참가자가 8명이었는데

이를 둘로 나누어서 조를 구성하고 회의가 시작됐다.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하며, 어떠한 콘텐츠를

작성할 것인지도 조원들끼리 상의해야 했고 인증 봉사시간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또 이에 대해

인증할 자료는 무엇을 채택할 것인지 하나도 정해져있는 것이 없어서 모두가 토론을 진행한 끝에

겨우 큰 그림까지 뭉뚱그려 끝냈다. 그래봤자 너무 두루뭉술해서 갈피를 못잡겠지만.

계약 기간은 10월 말까지로 매주마다 1개의 콘텐츠를 작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단체에 후원을

해줄 사람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홍보단의 총괄을 담당하는듯이 보이는 과장님이

'에둘러 빙빙 돌려말하거나 뒤늦게 진의를 밝히는 것보다는 애초에 진솔하게 후원금 모금이 목적

이라고 밝히는 편이 차라리 뒷탈이 없다'고 말씀하셨고 그런 부분이 나의 마음에서 말씀하신대로

가산 요인이 되어 더욱 열심히 임하게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입양 특례법이 개정됨에따라 입양 조건이 친가 동의를 필요로 하게 되는 등 까다로워졌고

보육 시설은 포화 상태라서 보육사 1명이 최소 7명 이상의 아이들을 담당해야 하는데 1인당 주는

지원금도 28만원에 불과해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만은 가릴 수 없는 사실이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복지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행동인 만큼

대가 없는 투자라 생각하긴 어렵고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어서 순수하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후원자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자라나거나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어서 어두운 거리로

나아가고 마는 아이들의 일화를 듣고 측은지심이 생기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텐데, 정작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도 '일정'과 '대가'를 견주어 보다 수료증이 발급될 수 있다는 얘기에 눈이 번쩍 뜨여

'계산'을 번복하면서도 끝까지 '귀찮아질 것 같은데 발을 떼는 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내가 홍보단원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 그들에겐 비극이겠지.

이번 회의는 어떤 요소로 인해 진행이 조금 늦어졌고 이후에도 팀원간의 부조화로 살짝 삐걱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졸업'이 걸려있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이신 두 분이 든든하게 버텨줄 것 같아서

'어떻게든 굴러는 가겠지' 기대는 되더라.

지난 번과는 달리, 부디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일시적으로 100만원 이상 후원하면 전달식이 개최되고 후원증서도 발급된다 하더라.

지금은 대학등록금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현장 노가다 뛰어 메꾸고 자격증 공부까지 겸하는 중에

이렇게 기나긴 조별과제를 자처하게 됐으니 여유가 없어서 후원할 수 없는데 만사가 형통해져서

여유를 되찾고 나면 한번쯤 후원증서와 전달식 참가를 목적으로 일시 후원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https://www.childfund.or.kr/regularSpon/regular.do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어린이를 돕는일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합니다.

www.childfund.or.kr

▲ 정기 후원 페이지.

 

 

 

 

 

 

정기 후원에 참가하면 여러 혜택도 제공이 된다더라. 최근 모 자선단체는 후원금의 부정 사용으로 고발 당했는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 아동을 주로 지원하고 국세청을 통해 모금액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불안함을 최대한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