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만져보는 구형 플랫폼.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이 안 되서 심히 빡쳤지만 어쨌든 진행했다. 어제는
키보드로 조작해서 천국을 맛보다가 다시금 리모컨으로 조작하니까 굉장히 지옥 같더군. 그럼에도 일단
테스트는 순조롭긴 했다. 오전 중으로 50% 진행이 됐으니 그럭저럭이군. 다만 여유는 없어 농땡이 피울
짬은 안 났다. 어쨌든 시간 빨리 갔으니 그거로 만족스럽다.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카페의 매니저님이
뜬금없이 과자를 주셨다. 그린라이트인가 장난스럽게 생각하며 기쁘게 받긴 했다만 갑작스러운 관계의
변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성향이라 난처하긴 하다. 아무튼 어떻게 답례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원래라면 점심에 자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과자를 방치해둘 수 없을 거 같아 그냥 올라갔다. 대신에 직장
동료들과 담배 타임에 옥상 올라가서 떠들 수 있어 즐거웠다.
오후에는 이미 테스트를 끝내버렸다. 95%가 진행됐고 나머지는 내일에나 볼 수 있겠군. 고객사에도 그렇게
전달을 마쳐놓았다. 내일까지는 한산하겠구만. 그나저나 왠지 고객사가 또 우리만 남기고 조기 퇴근각을 본
것 같다. 화장실 한판 시원하게 때렸다. 뱃속에 가스가 찬 것 같았는데 시원하게 뿜었구만 그래. 그리고 잠깐
스마트폰 봤는데 명절교통비로 20만원이 입금되었더군. 맛있다. 그런데 왠지 다음달이나 이번 달 월급에서
빼서 미리 주고 선심 쓰듯이 구는 것 같단 말이지. 두고 보겠다.
어제 맥미니 2세대랑 신규 맥북 기종에 대해 정보를 봤는데 영 실망스럽다. 딱히 2세대로 갈아탈 필요성을
못느끼기에 그냥 다른 미니 PC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근데 찾다 생각해보니 파이널컷 프로는 오로지
Mac OS에서만 사용 가능하네. 그냥 Mac이나 계속 써야겠구만. 오후에는 회사에서 음료 무제한 무료 행사
있어서 블루베리 라떼 옴뇸뇸했다. 맛있더라. 퇴근해서 집에 가는데 진눈깨비인지 눈처럼 비가 내리더라고.
짜증나지만 맞으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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