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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120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창?립기념일?)

by 레블리첸 2023. 2. 16.

 

 

 

 

 

아침부터 열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제 내린 눈비가 그대로 얼어붙어서 도로가 완전히 스케이트장이

되었더군. 몇번씩이나 미끄러질뻔해서 거의 대부분 전동 킥보드를 끌며 걸었다. 원래 계획은 느긋하게

회사 도착해서 업무 준비 다 끝내놓고 여유롭게 아침 식사 마치며 결과 전달하는 거였는데 출근하니까

난데없이 테스트 빌드 버젼이 바뀌어 접속이 되지 않았다. 다른 장치에서 테스트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장치 열었는데 거기서는 심지어 삭제됐더라. 부랴부랴 새로 설치했는데 여전히 접속이 되지 않는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와이파이까지 갑자기 안 잡혔다. 빡치지 않을 수 없지.

어떻게든 문제 해결하였는데 알고 보니 새벽에 고객사에서 아무런 상의조차 없이 빌드를 업데이트했고

심지어 바라보는 서버를 달리해버린 것. 아무튼 어이가 없었어서 신경이 다분히 날카로워졌던 모양이다.

탈이 많긴 했지만 어쨌든 오전 중에 모든 것을 처리했고 무사히 결과 전달을 마쳤다. 점심에는 그럭저럭

맛있게 도시락 먹었다. 안타깝게도 주문해두었던 닭가슴살이 도착하기는커녕 출발도 하지 않아서 설날

연휴 동안에는 무지막지하게 사먹고 돌아다녀야할 것 같다. 심심한데 회사나 갈까.

 

 

 

 

 

 

 

오후에는 리더가 반차를 냈기 때문에 리더 대행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난데없이

고객사에서 예정되어 있던 테스트를 번복해 다같이 머리가 빠개질 것 같았다. 별개로 진행하는 일도

있었는데 심지어 이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서 진행할 수 없었고 이에 대하여

현상의 파악 및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문의해보았지만 이 일기를 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미 42분째

무응답이다. 빡쳐서 일단 화장실 한판 때렸다.

 

 

 

 

 

 

 

일단 답변을 받기는 했는데 영 시원치는 못했다. 연휴라고 조기 퇴근 가능한 팀은 가도 좋다고 공지를

전달 받았다만 고객사에서 계속 응답이 느리기 때문에 어찌 저찌 못했다. 그래도 적당히 YBM 중국어

강의 수집했고 일기도 썼군. 설날 동안에는 뭐하지. 일단은 응답이 없으니 중국어 공부나 해야겠다.

그나저나 사진 찍은 날짜가 기묘하군.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아무튼! 회사 창립기념일이라서 무료로

음료 마실 수 있다길래 블루베리 스무디를 먹었고 과자 선물 봉지도 받았다. 그다지 유용한 건 없었긴

했는데 그 이외에도 스타벅스 3만원 이용권을 받아서 친구 줬다. 근데 아무리 봐도 이 날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