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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서 닭가슴살 먹을 수 있어... 더쏘쿨 이동식 휴대용 냉동고 SKP-40D+ 리뷰

by 레블리첸 2023. 3. 11.

 

 

 

 

 

 

 

 

일단 왜 샀는지 설명이 필요할 거 같군. 닭가슴살 보관하려고 샀다. 닭가슴살은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 보관이 필수거든.

하지만 당연하게도 고시원의 냉장고에서는 온전하게 닭가슴살을 보존할 수 없다.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조차도 어려웠다.

하기사 아이스크림 넣어두면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릴 지경이니 말이야. 아무튼 언젠가 고시원에서 졸업하게 될 미래에는

차박 생활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차 트렁크에 거치가 가능한 휴대용 냉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회사 탕비실 냉동고에 보관하려고 했는데 닭가슴살 50개를 냉동고에 넣으니까 다른 직원분들의 원성이 자자하여

빠르게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가격대는 53만원으로 주변에서는 차라리 그정도 가격이면 멀쩡한 스탠드형 냉장고라도

사는 게 어떠냐고 한국인 종특답게 조언 같은 타박을 했는데 그건 당신네들이 내가 고시원 살고 있고 향후 차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는 것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다.

 

 

 

 

 

 

 

 

상자를 들고 방까지 올라가는 게 굉장히 빡세긴 했지만 어쨌든 하자없이 도착한 제품을 보니 안심이 됐다. 최근 들어 국내의

웬만한 쇼핑몰은 대부분 중국인의 입김이 들어가 있어 한국 제품인줄 알고 샀지만 뜯어서 보니 중국 제품이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지만 '더쏘쿨'은 명백한 국내 기업이며 국내 기술력임을 자부하고 있어서 어쩐지 안심이 됐다. 근데 만약

지금에서야 뒤늦게 사실 우리나라 기업 아니었다는 게 밝혀져도 2개월이 넘게 잘 사용하고 있으니 큰 불만 없을듯.

그리고 더쏘쿨 휴대 냉동고 SKP-40D+ 제품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동해서 어플로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거나. 필요가 있다면 냉동고 자체 전원을 내릴 수도 있을 거다. 정말 캠핑용으로 사용한다면.

 

 

 

 

 

 

 

 

설마 냉동고가 변신해서 이족보행을 한다거나 뚜껑이 열리면 모니터가 나타난다거나 모터가 달려서 타고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던가의 부가적인 기능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겠지만 딱 냉동 냉장 기능 하나만은 썩 잘

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전기도 60W밖에 소모하지 않으니까 전기세 측면에서도 상당히 경제적이다. 고시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공과금으로부터 자유롭고, 향후 차박 생활을 할 땐 회사 전기 끌어다가 쓸 예정이라 나랑 큰 관련 없긴

하지만 아무튼 이것도 장점.

무게도 20kg밖에 되지 않는다. 성인 남성이라면 충분히 들고 10분 정도는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다. 바퀴가 달렸으니까

구태여 들고 다닐 이유는 없지만 애인에게 박력있고 멍청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번쩍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지.

호감도가 낭낭하게 올라가지만 내부에 거치되는 철망은 기체가 흔들릴 때마다 요란한 소리로 울어대고 양쪽의 손잡이는

일일히 조립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거슬렸다. 근데 냉동고 자체만 보았을 땐 크게 신경쓰일 만한 부분은 아니다.

 

 

 

 

 

 

 

 

 

 

불만이 많았다면 떠들 말이 많았겠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냉동고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고 사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뭔가 할 말이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품의 색상 정도. 흰색 말고는 똥색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물어봐도 역시 흰색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았다. 흰색은 근데 쉽게 오염이나 이염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처음 블루투스 어플을 설치했을 때 중국어가 튀어나와서 중국놈이 국내 기업으로 둔갑술을 펼치고 팔아먹은 건가?

생각하며 불안감에 떨며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해당 어플이 오픈소스라서 그냥 사용할 뿐이라고 하더라. 어째선지 어플을

켜고 끌 때마다 새로 연동해줘야 하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신경 쓸만한 요소는 아니다. 연동은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인

작업이고 2달간 사용하면서 처음 연동시킬 때를 제외하면 딱 한번 냉장실 온도 높이려고 킨 게 전부니 말이다.

 

 

 

 

 

 

 

 

전원 어댑터 선 길이가 조금 애매한데 바닥에서 굴러다니게 하는 건 보기 싫어서 케이블 타이로 손잡이에 고정해두었다.

참고할 사람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생각해보니 발열도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네. 만약에 발열이 심했다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쌀쌀함에 덜덜 떨고 있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평상시에는 책상 아래에 보관하고 있다가 매주 월요일 및 금요일에 바닥 청소할 땐 끌어서 빼내어 바닥 쓸고 닦고 다시

집어넣는다. 이렇게 짧은 거리의 이동에 매우 요긴하다. 전원선 길이도 그정도는 여유가 있고 말이다.

 

 

 

 

 

 

 

 

 

고시원에서 사용하기에도 크기가 적당하다. 이동 또는 그밖에 큰 불편함이 있었다면 진작 다른 냉동고를 찾아보고

있었겠지만 현재까지로서는 어떠한 단점을 찾지 못했다. 통행에 방해도 되지 않는다. 다만 더쏘쿨 휴대용 냉동고의

위의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긴 한다. 냉장고 칸을 열려면 뚜껑을 들어올려야 하니 뭔가

물건을 빼고 넣을 때마다 위에 올려둔 것을 재배치하는 게 귀찮을 거 같아서 말야.

 

 

 

 

 

 

 

 

고시원에서는 보통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냉동 제품을 먹을 수 없다. 왜냐하면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보관이 가능해졌다. 정말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여러 개 사서 냉동고에 보관해보았다. 전혀 아무 문제 없더군. 간만에

매끼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다. 편의점까지 나갈 일 없이 집 안에서 즉시. 댁에 냉동고가 있는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감동이다.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 건지.

냉동 효과는 확실했다. 매번 식사할 때마다 닭가슴살을 꺼내면 꽝꽝 얼어있는 닭가슴살을 손의 감촉으로 느낄 수 있다.

단점이라면 냉장실의 온도가 냉동실에 영향을 받아 자꾸 설정해둔 온도보다 떨어지는데 때문에 물티슈가 얼어버린 것.

근데 까짓 거 온도 높여주면 그만인 일이다. 냉동고가 너무 냉동이 잘 되어서 불만이라니 얼마나 호사스러운 고민인가.

만약 냉동고에 넣어둔 아이스크림이 전부 녹아버려서 고민이었다면 글의 길이는 많이 길어졌겠지.

 

 

 

 

 

 

 

 

 

마지막으로 실제로 작동 시 소음이 어떤지 간략한 영상 하나 올리고 글을 마친다. 이거는 상당히 많이 쓸만한 제품이다.

제품 링크는 달아봤자 솔직히 아무도 안 살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예의상 올리긴 해야겠지. 아니, 어쩌면 캠핑용 냉동고

찾고 있는 사람이 글을 보았을지도.

https://smartstore.naver.com/sokool/products/7950403612?NaPm=ct%3Dlf3luvd5%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8bcce08e4e83b96fa311cfc9575dee10d3d2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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