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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21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숙취)

by 레블리첸 2023. 3. 13.

 

 

 

 

 

 

어제 잠을 못잤다. 일요일 오후 1시쯤에 고시원 원장님에게 소환 당해 저녁 18시까지 줄창 맥주 마시다가

방으로 돌아와서 1시간 정도 뻗었다. 조금 이르지만 숙취도 있고 하여 씻고 잠을 청했는데 상당한 두통에

계속 머리를 쥐어뜯고 싸매면서 뒤척거리다가 보니 어느새 새벽 4시를 넘겼던 것 같다. 이후에 겨우 지쳐

잠에 들었다. 다행히도알람을 들으면 자동으로 깨어나기도 하고 아침 알람으로 설정해놓은 YBM 중국어

강의가 귀에 쏙쏙 박혀서 회사에 지각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역시 정신이 몽롱해서 시야 및 사고가 또렷하질 못하다 보니 움직임에 효율이 없었다. 예를 들면

회사 도착해서 탕비실 갈 때 칫솔은 챙기고 치약은 못챙겼다던가. 오늘도 우리 리더는 재택이군. 외롭고

심심하구만. 오늘도 일단 잠잠하다. 그러고 보니 새로 부임한 팀장님이랑 한번 점심 식사하기로 했는데

그 직후에 코로나 직격타로 팀원이 아니라 부서 전체가 풍비박산이 나 과연 어떻게 진행될런지.

점심 먹기 전에 화장실 한판 때렸다. 근데 왜 배가 꾸르륵 거리는 건지. 2020년부터 QA직군의 자격증인

CSTS 일반 등급이 국가 공인 민간 자격증으로 전환이 되었다고 한다.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군. 만약에

유효기간이 평생이라면 HSK 등급 상승은 차치하고 일단 CSTS부터 노려봐야겠다. 일단은 문의 남기고

기다렸는데 이번에도 고객사에서 황당한 문의가 날아왔다. 처리는 리더님이 해주시겠다만.

 

 

 

 

 

 

 

 

아무튼 또 다시 새로이 실결제가 진행되었다. 머리가 빠개질 거 같군. 그런 와중에 고객사에서 의뢰를

기묘하게 전달해준 덕분에 이해를 잘못 해서 테스트 절차에 대해 리더랑 조금 마찰이 있었다. 결과적

으로는 내가 잘못 이해한 거였으니 첨언할 말은 없군. 아무래도 결제 내역 관리를 일임하게 되었으니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퇴근길에 셔츠 한벌 샀고 뼈해장국 먹었다. 그리고 역시 침대에 누워서 작업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해야겠다. 의자가 있기는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