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전기장판이 꽤 마음에 든다. 온도 조절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지만 간만에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어김없이 새벽 5시쯤에 깼는데 이건 아무래도 너무 일찍 잠든 게 원인인 거 같더라. 하기사 오후 10시쯤에 잠들었으니
새벽 5시에 깰만도 하지. 더 자면 백설공주고. 등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각질은 거의 다 떨어진 듯이 보인다. 일찌감치
이것저것 준비해서 환경 구축을 마치고 빠르게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제 마지막 파츠만 끝내면 되겠군. 끝났다.
이제 바쁜 건 TL뿐이군. 간만에 여유를 좀 즐길까. 했는데 역시나 사건이 또 터져버렸고. 정신 차리니 퇴근 시간이었고
회사 탕비실에서 저녁 먹고 있으니까 이내 리더가 어두운 안색으로 말을 걸어왔다. 안 좋은 소식이 2개나 있다고 한다.
좋은 소식 있나고 물으니까 없다더라. 그래서 그나마 덜 안 좋은 소식부터 들려달라고 했더니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랑 한달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한다. 아는 얼굴도 아닌데 심지어 딱 한달만을 동업한다니 적잖이
어색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만 아주 그리 나쁜 소식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나쁜 소식은 무엇이냐 물으니까 내가
다른 팀에 업무 지원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아니, 바빠 죽겠는 나를 왜 갑자기.
현재 우리 부서는 각각 한명씩 한 개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을 쪼갤 수가 없는데 2인조로 구성된 우리
팀이 가장 안정화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를 빼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거기까진 좋았다. 한번 다른팀은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보고 싶기도 했고. 그런데 한가지 열받는 건 다른 팀에 지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팀이 현재 담당하고 있었던
프로젝트의 업무 일정은 원래 3일에 2일로 줄여버린 것이다. 이게 상당히 열 받는 부분이었다. 내가 일을 못해서 바빠진
게 아니고. 다른 팀 도와주기 위해 업무 일정 단축해서 바빠지니 억울하더군. 게다가 다른 팀에 업무 지원 요청한 이유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쪽 팀의 업무 부진이다. 노력은 당연히 하고 있겠지만 역량으로 소화해낼 수 없을 거 같으면 팀원의
구성 인원을 늘리던가 해야지. 아무튼 알겠다고 하고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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