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그래봤자 평상시보다 30분 늦게 일어난 것뿐이고 결과적으로 회사에는 20분 일찍
도착했다. 사실 이 정도가 적당한 걸지도 모르겠군. 오늘 저녁에는 청소할 예정이라서 일찌감치
물건을 미리 치워두었다. 출근하는데 날씨가 온후해지고 대중교통의 비용이 증가해서인지 부쩍
킥보드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길이 막힌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특히 여성분들이 헬멧조차
쓰지 않고 시선을 강줄기로 돌린 채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비틀거리며 자전거를 느릿느릿 운전을
하는데 운전에는 부디 운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어제에 이어서 업무 진행. 매우 매우 여유롭진 않았는데 업무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고객사에서
중단 요청을 때려서 일부가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급선회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처리했다. 오늘은
순탄해도 내일은 조금 걱정이 되는군.
원인은 정말 알 수 없는데 머리에 은근 열이 있었던 것을 보니 확실히 아프긴 했었던 것 같다. 적당히 집
갈 때 리더랑 함께 저녁 식사했다. 간만에 치즈를 먹었더니 칼로리가 제대로 섭취되어서인지 힘이 조금
나더라. 귀가할 때 회사 업무에 사용할 배터리도 샀다. 이걸 리더에게 보여주면 아마 경악하지 않을까도
싶긴 한데 그런 건 상관 없지. 리더가 내가 고집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강한 편이라는 걸 인정했다. 이걸
과연 고치는 게 좋은지 어떠햔 영향이 있는지는 물어봐야할 거 같다.
지금 이 시대에서는 나한테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군. 집에 오니 구매한 흡착식 건조대가 도착해
있길래 포장 뜯고 설치해보았다. 하루만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걸. 의외로 굉장히 쓸만한 거 같더군. 나름
만족스러워서 한 개 더 살까 싶을 정도였다. 유리에도 붙일 수 있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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