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한번 전기 자전거 타고 출근해볼까 했건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결국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일기예보를 보니까 적어도 내일이랑 모레는 맑을 예정이라니 믿어봐야겠군. 신입 사원이
우리 팀으로 파견 왔다. 다른 부서에서 반년간 근무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업무 역량에 기대는 안 거는
게 좋다는 조언을 들어서 조금 마음을 놓았다. 그냥 초연하게 받아들이기로.
컨퍼런스의 보고용 자료를 제작하는 업무도 급히 병행해야만 했기 때문에 이래저래 정신은 없었는데도
결과적으로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은 전부 처리했다. 오전 1시간 반만에 뚝딱 9페이지 PPT 내용을 보강해
주었으니 이 이상 뭔가 바라진 않겠지.
집에 와서는 라스트오리진의 신규 이벤트 스토리를 봤다.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마침 이웃으로부터 떡을
받아서 먹었다. 인절미였는데 맛있더군. 그리고 한 블로그 지인과 주말 약속을 잡았다. 그 인근에 돈가스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 꼭 가서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내일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안 되면 연어 덮밥
먹던가 해야지.
내일은 간만에 맑은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빌어먹을 자전거 열쇠를
회사에 두고 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그냥 회사 갔다 올까 싶었다만 상사가 근태를 매우
신경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냥 내일도 걸어서 가야할 거 같다. 젠장할. 절망하고 있었는데 여분 열쇠가
잔뜩 있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다행이구만. 내일은 날이 맑기만을 바라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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