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아침부터 지랄시나이데

 

 

 

 

 

 

 

어제 냉동고에 캔 음료 집어넣었는데 이게 꽝꽝 얼면서 기어코 터져버렸다. 터질줄 몰랐기도 했는데 적당히 빼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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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때문에 약 먹고 잠들어서 까먹었던 것이 화근. 애시당초에 캔 음료를 냉동고에 집어넣어서 보관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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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거리를 한 내 잘못이 크지. 다행히 냉장고에 손상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가 얼어버린 음료수로 범벅이 되었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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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마치니까 30분 정도가 지나있군. 기분 상쾌해야 하는 일요일 아침부터 이게 무슨 개짓거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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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은 항상 이렇게 뼈 아프게 와닿아야 제대로 수업이 되는 것 같다. 주변으로부터 항상 캔 음료는 냉동고에 보관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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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결국 난 음료를 차갑게 먹겠다는 명분 때문에 냉동고에 음료수를 넣었겠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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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에 캔 음료를 넣을 일은 없을 거다. 예약해둔 알람보다도 1시간이나 일찍 일어나게 만든 탓인지 깨끗이 나았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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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랐던 두통은 여전히 머리카락을 쥐어뜯도록 만든다. 참 엿같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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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로 마지막인가 싶었는데 복병으로 복통이 또 덮치는군. 목요일 저녁에 과식한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 셈이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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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나 반복되는 어리석은 순환이 따로 없구나. 한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혀 한계 이상으로 위장에 음식을 쑤셔넣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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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으로 며칠간 고생하는 걸 얼마나 많이 겪었는데 습득하질 못하단 말이냐. 일요일 오전은 자야겠군. 머리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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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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