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아무 얘기

제목 적기 애매할 땐 그냥 헌헐했다고 써

by 레블리첸 2023. 9. 17.

 

 

 

https://www.youtube.com/watch?v=ok4tMowf948

 

 

오늘의 자체 브금

 

 

 

 

 

 

 

 

 

 

정말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맛있는 음식 먹으러 돌아다녔다. 관광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명목상 관광도 했다. 날씨는 다행히 아주 흐리지는 않아 적당히 돌아다니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오늘 어딘가에서는

비가 내렸다는데 빗줄기 한 번 구경 못했다. 점심이 되기 전에 친구랑 만나서 가볍게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해치웠다. 가게가 정말 미친듯이 붐벼서 완전 공개되어 있는 주방에 분주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가엾게 여겨질

정도였는데 추후 받은 햄버거 상태가 굉장히 별로여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였다. 다음부터는 가게가 바빠 보이면

그냥 다른 식당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감자 튀김에 바닐라 쉐이크를 같이 먹으면 조합이 은근히 괜찮다고 하기에 한번 시도해보았는데 확실히 단짠 조합이

무적이었지만 텁텁함은 가중되어 답답하여 콜라가 무척 마려웠다. 다음 번에는 콜라 한잔 같이 주문하던가 해야겠군.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라 찝찝한 기분으로 매장을 나와서 예정되어 있던대로 같이 헌혈이나 하러 갔었다. 간호사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담당한 간호사가 미소가 무척 아름다워서 번호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에 반해서

주사 놓는 실력은 무척 끔찍하더군. 100번이 넘는 주사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아팠다. 뺄 때도 아팠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확실히 방긋방긋 매사 웃지 않을 시 곤란한 상황이 빈번히 연출될 것이다. 주사 맞는 것을 즐기는

나조차 눈살이 찌푸릴 정도라면 피부가 연약한 여성이나 성질 머리 더러운 노인네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뻔히 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나는 전혈을 했고 친구는 혈장을 했는데 때문에 친구 녀석을 1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고 왔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마침 챙긴 갤럭시탭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떼울 수 있었지만 안경까지

두고 왔어서 굉장히 시신경이 피로해졌다. 조금씩 신경질적으로 변해지려는 찰나 마침 친구가 돌아왔다.

그건 그렇고 이번 년도에 전혈을 3회째 해서 추가로 문화상품권을 주시더군. 뜻밖에 횡재해서 기분이 좋았다. 투믹스에다

결제해야지. 추가적으로 '영탁'이라는 가수의 앨범까지 제공 받았다. 딱히 관심 없고 필요 없는 것이라서 어떻게 처분할까

잠깐 고민했지만 당근마켓에 찾아보니 상당히 매물의 가격이 높더군. 적어도 한끼 식사값은 나오더라고. 곧바로 등록했다.

기분 좋아져서 소재 하나 떠오르더군. 그건 지금 바로 썼다.

 

 

 

 

 

 

 

 

 

 

 

 

 

이 글은 훗날 '레블리첸 아카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봉사활동 시간 639시간에 헌혈 횟수는 124회가 되었다.

봉사활동 시간 좀 의미 있으면서 한꺼번에 쉽고 많이 땡겨올 수 있는 수단이 없을까. 얼른 목표했던 1,000시간을 달성하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에는 회사원이라서 여가 시간이 없다. 주말에는 원고 작업하고 자격증 공부해야 하거든.

욕심은 나긴 하나 우선 순위는 낮다. 그래도 이번 겨울에는 한번 연탄 나르기 도전해볼까 싶네. 상당히 귀중한 경험이 될듯.

기왕이면 같이 할 사람을 모집하고 싶다.

 

 

 

 

 

 

 

 

 

 

 

 

 

친구랑 같이 안마 받으러 갈까 아니면 영화 보러 갈까 고민했는데 영화는 볼 게 딱히 없고 안마는 예약이 가득 차서

받을 수가 없더라. 아쉬운대로 근처의 카페에 가서 빙수에 커피 마시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가 적당히 저녁을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다지 영양가 있는 화제가 오르진 않았다. 내년에 같이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공부해보자며

의지를 굳혔을 뿐. 올해 안에 어떻게든 CSTS 끝장내고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되면

좋겠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CSTS 자격증을 선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밑밥 깔아둬야겠다.

너무 많이 밥을 먹어서 체할 것만 같기에 같이 역 2개 정도 거리를 걸으면서 별거 없는 잡담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적당히 해산했다. 무난한 주말이었네. 그림도 다행히 완성되었다. 혼잡한 장소에서 그렸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썩

마음에 드는 완성도는 아닐 것 같다만. 여부는 이따가 확인해봐야겠지. 관련하여 글은 내일 게시하게 되지 않을까?

다음달에 한번 더 만나서 고급 뷔페에 가기로 약속했다. 동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모집하고 싶다.

내일은 출근인가. 결제 지옥이 기다리고 있어서 괜히 내일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먼저 나온다. 게다가 회식. 정말로

정신 없겠네. 인절미 팥빙수는 심히 별로였다. 가끔 길을 걷다가 광고판을 보고 입맛 다셨었는데 앞으로 다신 그럴

일이 없겠지. 그런 점에서는 꿈 하나가 또 빛을 잃은 것 같아 서글프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