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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108

20211007 일용직 노가다 현장 근무 일지(척추 골절) 솔직히 눈 뜬 순간 후회했다. 그냥 오늘 일 잡지 말고 푹 쉴걸 그랬나하고. 제정신이 아닌지 ​ 지하철도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탔다가 1개 정거장만에 복귀했다. 어쨌든 늦지 않았으니까 ​ 됐지. 그나저나 단지 입구 경비 아저씨가 반대 방향으로 길을 알려줘서 조금 당황했다. 오늘 일은 간단했다. 조금 넓은 3층짜리 빌라 건물의 각층을 깨끗이 쓸고 간단한 자재 정리. ​ 3명을 불렀던 것을 보아 1명이 1층씩 맡기고 후다닥 처리하려 했던 듯하다. 2명밖에 없으니 ​ 시간은 걸리겠다만. 아무튼 방수를 해야 하니 오전 중에 끝내달라니 부지런히 진행. 청소하다가 물 마시러 잠깐 나갔는데 웬 자재들이. 설마 이것들을 운반해야 한다는 거면 조금 ​ 많이 선을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니기를 바랐고 다시 올라가.. 2021. 10. 10.
20211006 일용직 단기 용역 근무 일지 (비와 함께) 오늘은 오랜만에 가다 인력으로 나가는군. 친구 집 근처 현장이다. 그렇다고 딱히 특별한 에피소드가 ​ 있는 건 아니고. 아무튼 조금 여유롭게 출발하기는 했다만 새로 산 안전화가 조금 말썽이다. 275크기 ​ 신발인데 작은 건지, 발가락이 아파서 깔창을 두꺼운 녀석으로 바꾼 후엔 뒤꿈치가 아프더군. 어쩌란 ​ 거니. ​ ​ 아침과 점심에 먹을 삼각김밥, 컵라면, 샌드위치랑 음료를 사고 혹시 몰라서 우의도 구매했다. 어쩐지 ​ 비 오는데 실내 작업을 할 것 같진 않고 우의도 안 줄 것 같더라고. 근데 예상은 적중했다. 야외 화장실 ​ 청소부터 시키더군. 특별히 어려운 일은 없었다. ​ 그후엔 조금 쉬다가 야외의 항공 마대를 비우고 내용물을 작은 마대로 옮겨담는 작업을 진행했다. ​ 현장이 협소해서 지게차가 .. 2021. 10. 8.
20211001 일용직 단기 용역 근무 일지 (의류 검수와 양중) 어제는 왜 이 물류 센터에서조차 돈이 늦게 들어왔냐 전화해보니 어제 일이 늦게 끝나서 그렇댄다. ​ 안심하고 출발. 오늘은 바쁠 예정이다. 우선 오늘 오전 근무가 끝나면 인천으로 건너가서 2시간에 ​ 8만원짜리 일을 해야 한다. 나쁘지 않군. 일단 오늘도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음료 사먹고 출근. ​ 오늘은 6명 불렀다는데 어제 나온 여성 두분은 안 나오셨고 대신 다른 여성분 3명이 나왔다. 당연히 ​ 초심자다. 그리고 어제 나랑 같이 일했던 남자분. 이렇게 총 5명이 일하게 됐다. 일단 당연히 상자를 ​ 가져오는 것부터 시작. 여성 1명은 어제 까놓은 옷들을 재포장하는 일을 전담하고 나머지들은 어제 ​ 했던 일을 이어서했다. 근데 오늘 나만 오전까지 한다고 해서 그런지 나만 상자 운반 시킨다. ​ 이후엔 .. 2021. 10. 3.
2021092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새 현장) 오늘은 새 현장에 가본다. 식사 미제공이라 엄밀히 따지면 임금이 되게 짠편이지만 그래도 원래 ​ 나갔던 현장이 끝나버리는 바람에 사람을 많이 안 쓴다니 울며 겨자먹기다. 어제 23시쯤 잠들고 ​ 5시 10분쯤 깼는데 여전히 인디자인은 입금을 안 했더군. 대단하네. ​ ​ 식사 미제공이라 아침밥은 참치 기밥에 탄산 음료로 3600원 지출했다. 현장에 가는 길이 어쩐지 ​ 익숙하다 싶더라니 친구네 집앞이었다. 이것도 기연이구만. 안전 교육을 받는데 안전 교육이 대략 8시쯤 되어서야 끝이 났다. 그리고는 작업 반장님이 나를 ​ 마중 와주길 기다린다. 개꿀이구만. 이후에는 팀원과 합류해서 일단 세대 청소를 했다. 독특하게도 여성 건축기사분이 작업 지시를 주더군. ​ 그분의 인솔을 따라 외부로 나가서 방수를 칠 ..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