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61 20211017 척추 골절 입원 일기 (일요일) 일요일은 나도 느긋해서 좋다. 병원 복도도 조용하고 주말이라 물리치료 받으러 오는 내객도 없어서 한적하다. 아마 산재 처리 관련해서도 주말이니까 전화라도 올까봐 노심초사할 일이 없어서 좋겠지. 밥 잘 먹고 종일 《디아블로2》 모드 개발했다. 영상 편집 및 이미지 작업도 조금은 진행했군. 어쨌든 시간은 잘만 간다. 내일은 월요일이고 또 다시 대학 수업 일정이 시작된다. 그리고 주식도 있고. 심심할 겨를이 없다. 일요일은 정말 마음 놓고 힐링한다 생각해야지. 지금은 아직 디아2 모드 개발에만 열중하고 있다. 이미지 작업은 그래도 이제 60% 정도 끝났다. 그밖에 비밀 이미지 작업은 80% 진척, 영상 작업은 아직 초안이다. 둘 다 보여줄 일은 없지만. 야식으로 사두었던 건.. 2021. 10. 20. 사실 요즘 주식 투자하고 있지 6만원 쌉이득. 이 몸, 의외로 【주식 천재】였을지도...? 적금과 예금으로만 자산을 운용한다고 말했었는데 역시 그건 저축밖에는 큰 의미가 없더라고. 당연히 저축도 중요하지만 기왕이면 돈을 많이 모았으니 나름대로 굴려보고 싶어서 주식이나 시작해봤다. 나는 대학 교육을 받은 지성인이다. 하찮은 일개 평민과는 약간 결을 달리 한달까. 꼭두새벽 출근길에 초췌한 안색으로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는 추레한 4, 50대 남녀들을 보고 있으면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한편 조소가 자꾸만 새어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태생이 천하고 멍청하면 몸이 고생하는 법이다. 나처럼 똑똑한 사람들은 여러분이 키운 시드를 편히 앉아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쬐며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굴리기만 하면 되.. 2021. 8. 19. 추격전 와! 통장 잔고 단돈 5만 원!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해서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아무튼 저 먼바다의 참치 잡이 어선에선 생선을 유통할 때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수조에 게나 상어를 넣는다고 카더라. 곧잘 선동과 날조를 하고 주워들은 이야기를 자기 멋대로 곡해해서 남발해대는 모 교회 목사의 예배 시간에 들은 내용이라서 신뢰성은 더 떨어지지만 아무튼 사람의 동기 부여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에 적당한 스트레스와 위기의식이 지대한 작용을 한다는 것만은 긍정한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서 만인은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자 발버둥 치지만 역설적으로 고통은 사람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자 죽을 때까지 평생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동반자이다. 개천에서 용이.. 2021. 1. 14. 가계부를 쓰지 않는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 누가 봐도 힘들었을 때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히도 원래부터 외식이나 유흥거리, 게임 등에 돈을 잘 쓰지 않는 생활 습관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생의 저점에서 수입이 적고 체력도 지식도 기술도 없는 상태에서 기초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끼고 아끼는 수밖에 없었다. 아침은 원래 안 먹었으니 괜찮았고 점심은 회사에서 제공되니까 최대한 배부르게 먹고 저녁까지 회사 식당에서 야간 근무자인 척하고 먹었다. 주말 점심은 라면으로 고정. 격주마다 헌혈을 할 때 일찌감치 센터 방문해서 과자로 끼니를 채우고 헌혈 후 받은 상품권으로는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최대한까지 머리를 기르고 이발할 땐 군인처럼 삭발을 했다. 의복은 저렴한 재래시장을 이.. 2021. 1. 9. 이전 1 ··· 12 13 14 15 16 다음